인니 정부, 무료영양식 프로그램으로 유제품 산업 부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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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트의 유제품 판매대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정부는 무료영양급식(MBG) 프로그램을 통해 우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낙농가들이 품질과 양적인 면에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독려하고 있다.
부디 아리 스띠아디 협동조합 장관은 지난 15일 "서부 자바 반둥의 한 우유 생산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무료영양급식 프로그램이 우유 협동조합을 되살릴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낙관한다며,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국내 시장, 특히 협동조합으로부터 우유를 구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협동조합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낙농협동조합협회(GKSI)의 우낭 수다르마 사무국장은 농부들이 생산물의 품질을 개선하려는 노력에서 몇 가지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었으며, 이를 위해서는 냉장 보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의 많은 농촌 지역의 냉장유통 인프라가 낙후되어 있어 농업 생산과 무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기업 일자리를 선호하는 젊은이들의 농업에 대한 관심 감소로 인해 인력 재생이 더뎌 농업 부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내 젖소 부족으로 우유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유가공산업협회(AIPS)의 소니 에펜디 전무이사는 19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유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면서 낙농가, 우유 생산자 및 공급업체에 궁극적으로 혜택을 줄 수 있는 무료영양급식 프로그램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장주들에게 우수한 농법을 실행하도록 교육하고, 위생적인 착유통, 냉각 장치 및 품질 테스트 도구를 제공하고, 운영 자본으로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고, 젖소 개체수와 농부들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번식우를 공급하는 등 우유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나와스나 사뜨야 쁘르까사(PT Nawasena Satya Perkasa, NSP)는 지난주 업계 규제에 대한 항의 표시로 수 톤의 우유를 공개적으로 폐기한 후에도 전국의 학생, 모유 수유모, 임산부를 위한 무료 식품 공급 정부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NSP의 바유 아지 한다얀또 이사는 19일, 당사는 특히 기업보다 낙농협동조합을 우선시하는 무료영양급식프로그램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이 계획이 수입업체를 선호하기보다는 현지 우유 사용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가 국내 생산자를 보호하기 위해 수입을 억제하는 규정을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의 낙농가들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자급자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유는 자신의 협동조합의 우유 생산량이 인도네시아 국가표준(SNI)을 충족하므로 무료영양급식 프로그램에 충분한 우유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빠자자란 대학교의 축산업 전문가인 로차디 따와프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우유 대부분이 유가공 업계에서 정한 품질 기준을 충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생산품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한 가지 요인은 일부 농부들이 가축 사료 및 전반적인 농장 관리에 관한 올바른 농장 관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로차디는 19일 "현재 과제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우유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기반 금융정보 플랫폼인 알고 리서치(Algo Research)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생산량과 소비량 간의 격차가 커지면서 공급 부족으로 인한 시장 불균형이 발생했다고 기록했다.
올해는 그 격차가 가장 커져 1인당 연간 우유 소비량이 4.2kg에 달해 예상 생산량인 3kg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차디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육협회를 결성하여 농장 관리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 협회를 육성해야 가축 사육을 감독하고 국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둥을 방문한 당시 협동조합부장관은 약 1,500만 명의 수혜자에게 우유를 공급하기 위한 무료영양급식 프로그램의 현지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낙농협동조합협회(GKSI) 데이터에 따르면, 하루 평균 123만 리터의 신선한 우유 생산량은 무료영양급식 프로그램이 본격화되면 필요한 약 300만 리터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부디 장관은 몇 년 전 구제역(FMD) 발생으로 젖소 개체수가 239,196마리에서 214,878마리로 감소하면서 우유 생산성이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알고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우유 수입량은 2018년 23만1천톤에서 2024년 30만4천톤으로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33만3천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역부는 덤핑(생산 원가 이하로 제품을 판매하는 행위) 및 과도한 보조금과 같은 다른 국가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하여 소위 무역 구제 조치를 통해 현지 산업을 보호하려고 노력해 왔다.
빠자리니 뿐또드위 무역부 대변인은 19일, 수입 제품의 범람으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국내 산업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다운스트림 산업을 보호하고 위태롭게 하지 않도록 무역 구제책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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