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호텔 투숙률, 올해 연말연시 하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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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자카르타 말리오보로 거리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호텔업계는 인도네시아의 소비력 약화로 인해 올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시즌에 작년에 비해 객실 점유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호텔레스토랑협회(PHRI)의 하리야디 수깜다니 회장은 작년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시즌에 기록한 약 50%의 평균 객실 점유율이 45%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1월 19일 현재 호텔업계는 작년에 비해 예약 실적이 부진했고 이로 인해 다가오는 연말연시 시즌의 실적 전망도 낮아졌다며 전국적으로 작년 대비 최대 10% 포인트의 점유율 감소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족자카르타 말리오보로 등에 위치한 인기 호텔은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매 분기마다 둔화됐는데, 경제학자들은 이를 구매력 약화로 인한 가계 지출 둔화 때문으로 보고 있다.
19일에 발표된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인도네시아의 경제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5% 증가에 그쳤으며, 이는 평소 평균인 5%보다 낮다.
하리야디는 점유율 하락이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소비력 약화 때문이며, 또한 온라인 도박 습관의 증가도 부분적인 원인이라 비난하면서 정부가 불법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더 심각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연말연시 휴일 동안 예상되는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호텔업계는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특가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리야디는 "경쟁력 있는 가격, 볼거리, 추가 혜택 등으로 더욱 매력적인 크리스마스 및 새해 패키지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 계획은 12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급 호텔(star hotels)의 객실 점유율은 지난해 말 59.74%로 전년 대비 2.84% 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이 수치는 지난해 기록한 최고치다.
비성급 호텔(non-star hotels)의 객실 점유율은 지난해 말 28.67%로 전년 대비 2.2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텔업계는 앞서 정부의 긴축 정책으로 인해 공식 여행이 감소하면서 취소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PHRI 사무총장 마울라나 유스란은 지난 10일 정부 행사가 일반적으로 호텔 수익의 40~60%를 차지하는데, 이러한 행사가 취소되면 호텔의 수익 예측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수익 계산에는 정부의 예상 예약이 포함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울라나는 "연말에 예약 취소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긴축 조치가 모든 부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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