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제조 활동, 판매 부진 속 소폭 상승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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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A 전기오토바이 제조 현장 (사진=PT.Baterai Listrik Motorind)
인도네시아의 11월 제조업 활동은
소폭 개선됐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신규 주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S&P 글로벌이 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11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49.2에서 49.6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성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기준인 50을 밑돌아 5개월 연속 비슷한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달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증가는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생산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상품 수요는 '여전히 기대 이하'인 가운데 신규 주문이 감소하면서 성장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S&P 글로벌 마켓의 폴 스미스 경제 담당 이사는 많은 기업이 내년 실적 증가를 앞두고 재고를 늘리고 미결 작업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을 강화한 결과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인도네시아 제조업이 고객들의 소비력 약화와 9개월 연속 감소한 신규 수출 주문 감소로 인해 시장 활동이 침체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11월 한 달 동안 5개월 연속 하락한 판매 실적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덜 긍정적이며, 이로 인해 기업들은 고용 인원을 고려할 때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공장을 떠난 직원들을 대체하지 않거나 경우에 따라서 중복된 직원을 요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폴은 말했다.
이 보고서는 고용 규모가 두 달 연속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소폭이긴 하지만 3년 이상 조사 이래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기록했다.
또한 11월에는 투입가격 인플레이션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조사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보고서는 물가 상승을 일반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특히 식품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연관시켰다.
폴은 궁극적으로 수요가 국내 제조업 부문의 향후 실적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매출 회복이 없다면 이 부문의 침체된 실적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인도네시아 제조업 활동이 여전히 위축된 상태인 반면, 대부분의 아세안 국가들은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 이상으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산업부 대변인 페브리 헨드리 안또니 아리프는 11월의 실적이 국내 산업을 지원하지 않는 많은 현지 규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기존 규제로 인해 업계가 생산 능력에 도달하는 것이 오히려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수입품 증가도 11월 제조업 실적을 저해하는 원인이라며, 수입 규제가 완화되어 수입품이 국내 시장에 대량으로 유입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반덤핑 수입 관세와 세이프가드 조치를 포함하여 국내 산업을 위협할 수 있는 수입품으로부터 국내 생산자를 보호하기 위한 무역 조치를 추진하려고 한다.
아세안의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인도네시아는 수입품으로부터 국내 시장을 보호하는 법률제정기구가 207개에 불과해 각각 661개, 562개, 216개를 보유한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보다 적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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