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새로운 금괴은행으로 금 저축 5배 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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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6일 인도네시아 최초의 금괴은행 출범(사진=대통령 비서실)
인도네시아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은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최초의 금괴은행(bullion bank) 서비스를 출범하며 인도네시아의 방대한 금 매장량으로부터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경제 성장을 가속화하고자 했다.
27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국영은행 BRI의 자회사인 국영 전당포 쁘가다이안(PT Pegadaian)과 인도네시아 최대 샤리아 은행인 BSI(Bank Syariah Indonesia) 등 두 개의 국영기업(BUMN)이 처음이자 주요 참여자가 될 예정이다.
이들은 향후 5년 동안 금 저축과 예금을 5배로 늘리고 상품 관련 거래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카르타에서 열린 출범 행사에서 쁘라보워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금괴 은행이 국내총생산(GDP)을 끌어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서비스 생태계를 개선할 것이며, 예금을 가속화하고 금 보유량을 늘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금괴은행(bullion bank)은 금을 포함한 귀금속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으로, 금 예금, 거래, 금융, 보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융감독원(OJK)의 감독을 받게 된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세계 6위의 금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채굴된 금의 대부분은 해외에 보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연간 약 160톤의 금을 생산하지만 국내 보유량은 상대적으로 적다.
쁘라보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채굴한 금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고 국내에서 가공하고 보관하게 되므로 금괴은행은 금 유동성을 개선해 통화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금 매장량은 2,600톤으로 추정되지만 공식 보유량은 201톤에 불과해 이웃 싱가포르의 228톤보다 낮다.
작년에 54억 달러 상당의 금을 수출한 반면 26억 달러 상당 수입했다.
국영기업부 에릭 또히르 장관은 26일 같은 행사에서, 금괴은행은 금 산업의 다운스트림 개발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향후 5년 동안 금 공급망 전반에 걸쳐 18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국가 GDP에 245조 루피아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괴은행과 서비스는 의원들이 2022년에 법으로 통과시킨 광범위한 금융부문 개발 및 강화(PPSK) 옴니버스 법안에 명시되어 있다.
쁘가다이안은 고객이 금을 거래하고 귀금속을 예치할 수 있는 금괴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금융감독원(OJK)으로부터 최초로 승인을 받았다.
BSI는 이달 초 OJK로부터 금괴 서비스에 대한 승인을 공식적으로 받았다.
쁘가다이안 최고경영자 다마르 라뜨리 스띠아완은 같은 행사에서 5년 안에 금 저축과 예금을 5배로 늘려 총 금 거래액 219조 루피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13% 성장을 예상하며, 연말까지 금 예치량을 300kg에서 1.5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BSI의 최고경영자 헤리 구나르디는 지난 24일, 은행이 현재 17.5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5년 동안 보유량과 금 거래량이 모두 5~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융회사가 금괴은행이 되려면 금괴 사업에 관한 금융감독원 규정에 따라 최소 14조 루피아의 자본금을 보유해야 한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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