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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로 큰 타격 입은 인니 섬유업체들, "미국산 면화 수입 늘리자"

무역∙투자 작성일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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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 기간 의류 세일(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섬유 및 의류 수출의 40%가 미국 시장으로 향하는 가운데 최근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섬유 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들은 양국 협상을 위해 부여된 90일 유예가 종료되면 인도네시아 상품에 부과될 32%의 소위 ‘상호관세'는 정책이 시행되기 전부터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에서 “해고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섬유산업협회는 양국 무역의 균형을 맞추고 관세를 낮추기 위한 협상 카드로 미국산 면화와 같은 원자재 수입을 늘리고, 수입을 제한하여 국내 시장을 보호할 것을 제안했다.

 

인도네시아의 수출을 미국 이외의 지역으로 다변화하려는 노력은 시장 수요가 제한적이거나 대상 국가의 현지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168억 달러의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한 인도네시아는 가파른 관세 인상에 직면한 국가 목록에 이름이 올랐다. 지난 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에 발효되는 인도네시아 제품에 대한 32%의 관세를 발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9일에 입장을 바꿔 중국산 수입품에 125%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90일 동안 모든 해당 국가의 관세를 일시적으로 10% '기본관세'로 낮췄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중국인도베트남방글라데시에 이어 대미 섬유 및 의류 수출 5위 국가다.

 

인도네시아 필라멘트원사 생산자협회(APSyFI)의 레드마 기따 위라와스따 회장은 업계 전체 수출의 약 40%가 완제품 형태로 미국으로 수출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새로운 관세가 미국 시장에서 인도네시아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동시에 더 가파른 상호관세가 부과되는 국가들은 초과 공급량을 인도네시아로 돌리기 시작해 국내 시장에 더 저렴한 상품이 넘쳐날 가능성이 있다.

 

레드마 회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관세 부과가 국내 산업을 혼란에 빠뜨리고 전반적으로 해고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수입 규제 강화와 현지 콘텐츠 요건(TKDN) 시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의 관세 발표 이전에도 인도네시아의 섬유의류신발 부문은 수출 수요 감소와 값싼 수입 제품의 유입으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사례 중 하나는 지난해 10월 파산을 선언하고 3월 1일 공식적으로 영업을 중단해 1만 명 이상의 근로자를 실직시킨 섬유 대기업 스리 레제끼 이스만(PT Sri Rejeki Isman, Sritex)이다.

 

3월 5일, 반뜬 인력 및 이민청은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미즈노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에 신발을 공급하는 두 개의 주요 신발 제조업체인 아디스 디멘션 풋웨어(PT Adis Dimension Footwear)와 빅토리 칭루 인도네시아(PT Victory Chingluh Indonesia)가 수천 명의 근로자를 해고했거나 해고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고했다.

 

인도네시아 금속 가공 및 기계 회사 협회(Gamma)를 비롯한 일부 다른 수출업체들은 상호관세 시행이 90일 연기되면 일시적인 유예를 활용하려는 미국 수입업체들의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필라멘트원사 생산자협회(APSyFI)의 레드마는 이 기간 동안 수출이 갑자기 급증하면 애초에 관세 정책을 촉발한 바로 그 문제인 미국의 대인도네시아 무역 적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으므로 수출을 늘리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대신 그는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리고 무역을 방해할 수 있는 규제 장벽을 해소하는 등 외교에 집중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APSyFI는 인도네시아 섬유협회(API)와 함께 정부가 무역 협상에서 면화 수입을 전략적 협상 카드로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레드마는 인도네시아가 한때 미국으로부터 약 3억 달러 상당의 면화를 수입했지만다른 나라로부터 중간 섬유 제품이 유입되면서 그 수치가 1 4천만 달러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긴장을 완화하고 다가오는 관세를 줄이기 위해 인도네시아가 면화 수입을 다시 미국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인도네시아 섬유협회(API) 젬미 까르띠와 사스뜨라아뜨마자 회장은 현지 제조업체들이 미국 면화 수확 시즌에 맞춰 조달 주기를 조정한다면 이러한 전환이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

인도네시아 정부는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미국 상품 수입을 늘리고 무역 및 기업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스리 물랴니 인드라와띠 재무부 장관도 인도네시아의 미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출 대상국을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섬유 협회는 미국으로부터의 탈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세계 최대의 섬유 제품 소비국이자 막대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미국은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역시 자체로도 섬유의 또 다른 중요한 시장이 될 수 있다.

 

API의 젬미는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미국과 현명하게 협상하는 동시에 국내 시장을 현명하게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PI의 산업 문제 담당 부회장인 이안 샤리프는 중국인도베트남방글라데시 등 다른 주요 섬유 생산국들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자체 무역 장벽을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로 수출하는 것은 실행 가능한 옵션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출 대상국이 인도네시아 제품을 흡수할 수 있는 구매력이 있어야 하며섬유 산업에서 가장 큰 소비자는 여전히 미국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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