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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보안 비상∙∙∙MS 윈도XP 지원중단

금융∙증시 작성일20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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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운영체제 아닌 보안솔루션으로 급 대비
 
전세계적으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보안 대란을 앞두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ATM의 운영체제인 윈도 XP에 대한 지원을 4월부로 중단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설치된 ATM 중 각 은행당 수 만대가 윈도 XP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 비즈니스인도네시아 18일자에 따르면 윈도 XP 제조사인 MS가 다음달 8일부터 윈도XP의 업데이트와 버그패치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T업계는 이를 보완할 보안솔루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윈도XP는 지난 2001년 출시됐으나, 많은 기업들이 최신운영체제 교체 비용문제와 복잡한 시스템 업그레이드 문제로 인해 기존의 윈도XP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해당 운영체제를 이용하는 ATM은 인도네시아 락얏 은행(BRI)이 2만대, 아시아 센트럴 은행 (BCA)이 1만4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ATM 보안시스템에 비상등을 켠 것은 인도네시아만이 아니다. 세계 최대 ATM 공급업체 NCR은 “세계 ATM의 95% 이상이 현재 윈도XP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ATM의 약 3분의 1 정도만이 윈도XP지원이 중단되는 4월8일 이전에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NCR은 추정했다.
인도네시아 내 ATM의 운영체제도 조속히 교체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BRI사의 무하맛 알리 대변인은 “오는 3년 후에 신규운영체제로 교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신 운영체제를 이용할 필요가 없는 몇몇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있어, ATM 운영에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규 조달되는 ATM은 윈도XP의 후속 운영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올해 BRI는 2,500대의 ATM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며 작년 12월까지는 18,292대의 ATM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RI의 ATM은 NCR과 Wincor등 세계 ATM업체들이 공급하고 있다.
아시아센트럴 은행 (BCA)은 현재 총 1만 4천대의 ATM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간과 높은 비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신규 ATM을 도입할 것이다. 앞서, BCA는 매년 1천대~2천대의 ATM을 추가 설치하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BCA사의 정보기술 전략 매니저는 “ATM네트워크는 인터넷과 다르게 비공개인 Close loop시스템을 이용한다”며 “기존 윈도XP 시스템으로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MS 인도네시아의 윈도부서장은 “은행업계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보안솔루션을 거론했다”며 “MS가 더 지원을 제공하지 않더라도 보안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있는 ATM 수는 작년 12월까지 7만대를 선회했다. 카드결제시스템을 이용한 거래액은 2012년 8조루피아에서 현저히 증가해 2013년 10조루피아에 달했다.
또한 전자머니 거래 하루 평균액은 2012년 50억루피아에서 2013년 80억루피아로 증가했다. 전자머니 거래는 ATM 직불카드나,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여전히 낮다. 전자머니 거래의 60%는 거래등급이 낮은 통신사가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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