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PM “1분기 외국 자본 투자실현, 한국은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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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은 28일 2015년 1/4분기(1~3월) 투자실현 금액이 124.6조루피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106.6조루피아 대비 16.9% 상승한 것으로, 지금까지 BKPM의 1분기 투자실현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덧붙였다.
아자르 루비스 BKPM 투자자본관리국장은 “지난해 3분기 이후 국내 투자실현 금액이 100조루피아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며 “올해 1분기 전까지는 지난해 4분기에 120.4조루피아를 기록한 것이 최대 규모였으나, 1분기 만에 그 기록을 갈아 치웠다”고 설명했다.
BKPM의 발표에 의하면 인도네시아의 대부분 투자실현은 외국 투자자본(PMA, Penanaman modal asing)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본 규모는 82.1조루피아로 지난해 동기 72조루피아 대비 14% 상승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총 3,143개의 외국 투자자본이 참여한 프로젝트가 실행 중이다. 이 가운데 싱가포르가 610개 프로젝트에 약 12억3,460만달러(미국)를 투자해, 343개 프로젝트에 12억760만달러를 투자한 일본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최대 투자국으로 기록됐다. 뒤를 이어 한국이 372개 프로젝트에 6억3,400만달러, 영국이 4억달러, 미국이 3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좀처럼 외국 투자자본을 따라가지 못하는 국내 자본가들에 못내 아쉬움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BKPM에 의하면 올해 1분기 투자실현 중 국내 투자자본(PMDN, Penanaman modal dalam negeri)은 42.5조루피아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34.6조루피아 대비 22.8% 상승한 것이지만, 규모의 상승률은 외국 자본보다 높으나 실제 실현 규모는 한참 적다.
국내자본의 산업 분야별 투자실현 규모는 건설업으로 6.9조루피아가 투자됐다. 이어서 각각 전력, 가스, 상수도분야에 6.2조루피아, 식품분야에 6.2조루피아, 교통, 빌딩관리, 통신분야에 5.2조루피아, 그리고 화공산업분야에 4조루피아가 투자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투자실현 규모는 서부 자바주가 10.6조루피아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동부 자바가 6.9조루피아, 자카르타특별주가 5.3조루피아, 중부 자바주가 4.4조루피아, 그리고 남부 수마트라 지역이 3.4조루피아 순으로 기록됐다.
한편 프랭키 시바라니 BKPM 청장은 28일 자카르타서 열린 ‘인도네시아 1분기 투자실현 보고회’에서 “현재 인도네시아는 다가올 미래의 발판을 다지기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하며,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의 경이로운 투자실현 규모의 성장은 인도네시아의 발전 가능성을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근거”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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