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모노레일, 공사중단 기약 없어 <PT Jakarta Mono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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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수끼 “못하겠으면 손 떼야···모노레일건설 승인 취소할 것”
자카르타의 모노레일 부설사업의 공사중단기간이 장기화되고 있다.
자카르타주정부는 건설사인 자카르타모노레일(PT Jakarta Monorail, 이하 JM) 측의 건설승인을 취소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고 현지언론 꼼빠스가 17일 보도했다.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 자카르타부지사는 “JM 측의 재무상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개발계획청(Bappeda)은 현재 JM 사 측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며 적절한 단계를 거쳐 JM사의 모노레일 건설 허가를 취소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바수끼 부지사는 “모노레일 건설과 관련해 JM사의 문제를 자카르타주정부 책임으로 돌리면 곤란하다. JM사는 전 주지사 때부터 이미 모노레일 건설허가를 받은 상태였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JM 사는 건설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모노레일 건설 허가 자격을 포기하려고 하지도 않았다. 자카르타 주정부가 더 이상 어떻게 하기를 바라는가”라며 오히려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바수끼 부지사는 “JM 측은 처음부터 재무적으로 건설비용이 충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단행하려고 했으며 재무문제가 닥쳤을 때 자카르타주정부가 알아서 해결해주기를 바라고 있던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모노레일 공사는 작년 10월 착공한지 한 달만에 중단되었다. 사업주체인 JM은 작년 12월부터 공사재개를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전혀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JM은 이전에 모노레일 교각을 건설한 업자와의 보상문제도 해결되지 않았으며 주정부와의 제휴계약도 재검토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꼬 위도도 자카르타주지사는 지난 13일 JM 임원과 면담을 가졌다. 조꼬지사에 따르면 이날 국영 아디 까르야가 건설한 교각에 대한 보상내용을 주 안건으로 하고, 주정부와 JM의 새로운 제휴계약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현지언론 인베스톨 데일리 15일자에 따르면 JM측은 모노레일 운임을 당초 계획인 성인 1인당 1만 루피아에서 3배로 인상하겠다는 등 공사재개를 위한 자금마련을 위해 자카르타주정부에 여러 제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자카르타 모노레일 사업의 총 사업비는 17조 루피아이다. 2개 노선인 모노레일은 남부자카르타의 비즈니스지구를 순환하는 ‘그린라인(Jalur Hijau)’이 14.5km, 동부자카르타와 서부자카르타를 잇는 ‘블루라인(Jalur Biru)’이 15.5km이다.
그린라인 노선은 스망기-카사블랑카-꾸닝안-스망기, 블루라인은 깜뿡믈라유-카사블랑카-따나아방-록시이다. 건설은 중국 통신건설회사(CCCC)가 JM사와 협력하에 진행하게 된다.
JM 측은 하루 이용승객 27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댓글목록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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