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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무소유 印尼 국민, 90% 이상이 창피하다고 느껴

교통∙통신∙IT 작성일20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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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 20%대로 인니보다 매우 낮아
 
 
미국의 시장조사회사 닐슨은 ‘차량을 보유하지 않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93%가 창피함을 느낀다’ 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타국의 경우 창피함을 느낀 비율이 50% 이하인데 반해, 인도네시아는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은 오토바이를 이동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저소득층과 중간층에게 있어 차량보유는 사회적 지위 향상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금번 조사는 지난 해 8월 14일-9월 6일까지 세계 60개국의 인터넷 사용자 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503명이 답변했으며 이 가운데 도시에 사는 사람이 73%, 교외는 15, 농촌지역에 사는 사람은 12%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를 보유하지 않은 것에 대해 창피함을 느낀다’ 고 답한 사람이 인도네시아의 경우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필리핀과 태국은 21%였다. 싱가포르는 22%, 말레이시아는 33%로 동남아시아 중 인도네시아가 단연 눈에 띄었다.
 인도네시아 소비자 조사부문의 아니르 감독은 “인도네시아는 교통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있지 않아 대부분 차량 구입을 하는 층이 많다” 고 설명했다.
 조사항목 중 ‘여유가 있으면 구입하고 싶다’ 고 답한 인도네시아 사람은 96%로 인도와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비율이 높았다.
아니르 감독은 “세제혜택을 받는 저가격에 연비가 좋은 친환경차(LCGC)가 나옴에 따라 차 구매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인도의 타타 모터스의 소형차 ‘나노’의 인도네시아 판매는 저조한 만큼 싼 값을 내세우는 것은 금기이다” 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답변자 가운데, 자동차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은 46%로 세계에서 6번째로 낮았다. 또한 2년 이내로 구입을 할 것인지 의사를 물어본 결과 81%가 ‘계획이 있다’ 며 참여국가 중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차를 구매할 의사가 있는 사람 중에서 신차 구매 예정자는 63%, 중고차는 18%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신자동차 시장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23만대를 기록, 금년 1분기(1-3월) 자동차 판매율은 두 자리수로 늘었다.
 아니르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인구 규모를 생각하면 연간 4백~5백만대 판매도 가능하다” 며 “자동차 회사가 현지 제조 및 판매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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