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내년도 경제 성장 전망 6.2%, 전문가들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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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0일 2016년도 경제성장률을 5.8~6.2%로 설정한 데에 전문가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경제 전문가들은 5% 내외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내년도 경제 전망에 관한 리포트에서 투자 부분이 8.6~9.0%로 크게 신장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수출도 공업 제품과 고부가가치 제품이 증가하여 4.8~5.1%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DBS 은행의 까햐디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예측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상황에서 5%가 타당하며, 현재로써는 정부의 지출 확대가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조언했다.
아구스 마르토와르도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총재는 전 세계적으로 경체 침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경제도 또한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아구스 총재는 16년도 경제성장률은 5~6%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공공 부문 투자와 정부 지출이 성장을 견인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BCA의 사무엘 이코노미스트도 정부가 내놓은 경제성장률 전망 수치에 대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다나몬 은행의 유스띠나 이코노미스트 역시 외적인 요인을 고려한다면 정부의 목표치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의 올 1분기에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4.7%로 지난 6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내수 시장 위축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수출과 투자 유치 등을 어렵게 할 것으로 예측하며 연중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은 5%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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