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아 약세로 새차 가격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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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환율 등 가격변동 요인 면밀히 검토중”
인도네시아 루피아가 약세를 보이면서 올해 자동차 가격도 인상될 전망이다.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올 들어 신차 가격의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아직 자동차 가격을 올리지는 않았으나 가격 인상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일본업체들의 가격 인상은 루피아 약세가 최대 요인이다.
도요타 자동차의 인도네시아 판매회사 도요타 아스트라 모터 (TAM)의 담당자는 “연초부터 전 차종 가격을 올렸다”고 밝혔다.
가장 인기있는 차종인 다목적차(MPV) ‘아반자’의 G등급은 380만 루피아 올려 1억 6,580만 루피아로 정했다.
신차의 판매가격이 상승하는 요인으로는, 정부가 매년 개정하는 자동차 등록세 (BBN)에 더해 “일반적으로 환율의 변동과 원가의 상승분이 반영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혼다의 현지법인 혼다 프로스펙 모터의 존피스 판매담당 이사는 “현재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 몇 주후에는 전 차종에서 1대당 300만 ~1,000만 루피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역시 최대 인상 요인으로는 루피아 약세와 부품가격 상승이 꼽힌다.
스즈키 판매회사인 스즈키 인도 모빌 세일스(SIS)의 다피 판매담당 이사도 “연초부터 전 차종에서 0.5~1.5%의 인상을 결정했다”면서 “정부가 자동차세 (PKB)의 산출기준으로 매년 설정하는 자동차판매가격(NJKB)이 평균 5%정도 상승한 것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요금 인상과 임금 상승분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총판매대리점 현대모터 인도네시아(HMI)는 현재 판매가격을 인상하지는 않았으나 가격변동 요인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존키 사장은 “루피아 약세 경향이 길어지거나 정부의 명의변경세 등 차관련 세율이 변경되는 것이 판매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일부 차종만 가격을 올리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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