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팜유 수출 경쟁 '漸入佳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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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팜유 수출세 0% 연장에 印尼 대응책 적극 검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팜유 수출세를 0% 수준까지 인하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두 나라는 팜유 생산 세계 1, 2위로 세계 팜유시장 공급량 87%를 차지하고 있다.
자카르타 포스트는 15일 말레이시아가 팜유(CPO) 수출세 0%를 다음달 까지 한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버나드 돔폭 플란테이션농업부 장관은 “팜유 재고를 200만톤 이하로 낮추기 위해서는 0% 수출세를 2월까지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올들어 팜유 가격이 기준선 아래로 떨어지자 즉각 팜유 수출세를 0%로 내렸다. 지난해 팜유 수출세를 23%에서 4.5~8.5%로 낮추고 팜유 가격이 t당 2천250링깃 아래로 떨어지면 수출세를 면제하겠다는 조치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1년 팜유 정제산업 육성을 위해 정제 팜유 제품 수출세를 25%에서 10%로 낮췄었다.
말레이시아가 팜유 수출세 0% 적용을 연장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도 곧 팜유 수출세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따 위르야완 인도네시아 무역장관은 14일 말레이시아의 팜원유 수출세 0% 적용에 맞서 수출세를 일시 유예해 달라는 인도네시아팜유협회(Capki)의 요청에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기따 위르야완 인도네시아 무역장관은 14일 말레이시아의 팜원유 수출세 0% 적용에 맞서 수출세를 일시 유예해 달라는 인도네시아팜유협회(Capki)의 요청에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기타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수출세도 이상적으로는 0%가 돼야 한다"며 "팜유산업 발전과 경쟁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면 팜유 수출세를 어떤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따 장관은 팜유 수출세 조정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히다얏 산업장관과 팜유 산업의 경쟁력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혀 두 부처가 필요한 조처를 취할 것을 시사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최근 수년간 세계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가 가격 하락과 국내 재고 증가로 이어지면서 날로 치열한 수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파드힐 하산 Gapki 회장은 "장기적으로 인도와 파키스탄 등 주요 팜유 수입국에서의 시장점유율 감소를 막고 말레이시아에 대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정부가 수출세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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