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향후 8개월간 쌀 수입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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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작년 쌀 풍작, 비축미 228만톤 사상 최고”
인도네시아 조달청(Bulog)이 향후 8개월간 쌀 수입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말까지 쌀 생산이 유래없는 풍작을 이뤄 올들어 당분간 쌀 수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수타르토 알리모에소 청장은 “지난 12월말 기준 대략 228만 톤의 쌀이 비축되어 있어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8개월 이상 국내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량”이라고 발표했다.
중앙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쌀의 연간 생산량은 4.9% 오른 6천9백만 톤에 달해 블록이 필요로 하는 약 365만 톤의 쌀을 모두 국내에서 구매 가능하게 되었다.
인도네시아 농경부는 “올해도 농작물 생산 농지의 증가 및 생산성 향상으로 쌀 공급이 올해 6% 오른 7천4백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7월 정부는 블록 측에 최대 1백만 톤이상의 쌀 수입을 지시했지만, 실제 수입량은 베트남에서 60만 톤, 인도에서 7만 톤으로 총 67만 톤에 그쳤다.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인도 다음의 세계 3대 쌀 소비국이라 정부는 항상 쌀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쌀은 물가폭등의 주 원인이며, 역사적으로 쌀 가격의 불안정은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해 왔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쌀 가격 안정으로 물가상승률 안정에 기여하였다.
중앙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2월 소비자 가격 지수는 약 0.5% 올라 연간 물가상승률이 4.3% 오르는데 그쳤다. 이 수치는 정부 목표치인 5.3%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블록은 올해 국내 농가로부터 작년보다 1.4% 낮은 350만 톤 이상의 쌀을 구매할 계획이다. 블록의 주요 배급 대상인 빈곤가구수도 1천540만 가구로 11.5% 감소했다.
알리모에소 청장은 “이 수량으로 국내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으며, 정부 요구대로 이미 2백만 톤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통계청은 사립 제분소로부터 7십만 톤을 추가 구매할 계획이며, 이로써 1년에 걸쳐 현지 쌀을 총 425만 톤 거두게 되는 셈이다.
블록은 올해 작년보다 9.8% 높은 약 43만5천 톤의 정부 쌀 보유고를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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