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기료 8~13% 인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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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단계적 인상∙∙∙연말까지 38.9%~64.7% ↑
인도네시아 정부가 산업용전기료(TTL) 인상 최종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2개월마다 중규모 기업군(I3)은 8.6%, 대규모 기업군(I4)은 13.3%의 전기료가 인상될 예정이다. 이는 전기료 보조금을 축소하려는 의도로 증시와 외환시장 불안 등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언론 인베스톨데일리 20일자에 따르면 에너지광물자원부(ESDM) 자르만 전력국장은 “I3군 중 상장된 기업과 I4기업군에 대해 전기세를 단계적으로 인상하여, 각각 연말까지 총 38.9%, 64.7%의 인상이 이뤄질 것이다. 확정된 인상안은 오는 5월 1일부터 적용될 것이다”며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는 두 기업군 모두 보조금혜택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인상안 적용을 위해 하위법안으로 장관령을 준비 중이다. 이 장관령도 5월 1일 발효될 것”이라며 “해당 장관령은 산업용 이외 4개군에 대한 조정요금도 포함할 것이다. 조정요금은 6,600볼트 암페어(VA)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고급주택군(R3), 6,600VA~200킬로볼트 암페어(kVA)의 전력을 소비하는 중규모 기업군(B-2), 200kVA 이상 소비하는 대기업군(B-3), 6,600VA~200kVA를 소비하는 공공기관(P-1)에 적용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들 부문은 지난해 10월부터 보조금 혜택이 중단됐으며 해당 부문에 대한 요금은 매달 루피아화 환율, 인플레이션율, 유가(ICP) 변동에 맞춰 조정될 것이다.
국영 전력회사 PLN의 베니 마르분 상업국장은 “의회 예산처가 올해 전기료 보조금을 감축함에 따라 전기료 인상이 이뤄지게 됐다”며 “이로써 정부예산 중 총 10조9,600억루피아가 절약될 것으로 보인다. I3 산업군에서는 1조 3,900억루피아, I4는 7조 5,700억루피아, 그리고 4개부문에 대한 요금조정 실시로 2조루피아 가량이 절약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광물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 산업계에서 누린 전기료 보조금은 19조 9,500억루피아에 달했다. I4에 속한 74 개사는 4조 9,000억루피아의 혜택을 받았고 I3에 속한 10,486개사는 13조 2,900억루피아의 보조금혜택을 누리고 있다.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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