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대표에 허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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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수 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장기전략에 집중
GS칼텍스가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역할을 분리한다. 이사회 의장은 허동수(69) GS칼텍스 회장이, 대표이사는 허진수(59) GS칼텍스 부회장이 맡는다. GS그룹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허동수 회장은 1994년 대표에 취임하면서 이사회 의장직도 맡아왔다. 허진수 부회장은 허창수(64) GS그룹 회장이자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의 둘째 동생이며, 허동수 회장과 사촌 간이다.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는 GS칼텍스 규모가 커진 만큼 허동수회장은 이사회 운영에 집중하고, 허진수 부회장이 경영을 책임지는 역할 분담으로 풀이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허동수 회장은 40년 가까이 GS칼텍스에서 근무한 ‘에너지통’으로, 합작사인 셰브론과의 협업과제를 맡고 급변하는 업계 환경 속에서 회사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진수 부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하고 86년 GS칼텍스에 입사했다. 26년간 정유영업·생산·석유화학본부를 두루 거치며 정유 산업의 생산에서부터 영업까지의 전 분야를 경험했다. 그는 소탈한 성격에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즐기는 것으로 회사 내에서 유명하다.
이번 GS그룹 인사에서는 또 허창수 회장의 사촌인 허연수(51) GS리테일 부사장과 허용수(44) GS에너지 전무가 각각 사장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허동수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43) GS칼텍스 전무는 부사장으로, 허창수 회장의 장남 허윤홍(33) GS건설 상무보는 상무로 선임됐다. 그룹 관계자는 “승진 연한이 찼기 때문에 차례차례 승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GS 경영지원팀장겸 GS스포츠 대표이사인 임병용(50) 사장이 GS건설 경영지원총괄(CFO)로 자리를 옮겼다. GS스포츠대표이사는 장기주 GS건설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맡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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