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직원 1만1000명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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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CEO 코뱃, 4% 감원 발표
“전 세계적으로 84개 지점과 직원 1만1000명을 줄이겠다.”
지난 10월 비크람 판디트를 밀어내고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마이클 코뱃의 취임 후 일성이다. 전체 직원수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를 통해 2014년까지 10억 달러를 절약하겠다는 게 씨티그룹의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미국 언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코뱃의 행보는 이미 예견됐다. CEO 취임 전 유럽·중동·아프리카 대표를 맡았던 그는 살인적인 군살빼기로 실적을 끌어올려 마이클 오닐 회장의 눈에 들었다. 지난 주말 씨티그룹임원회의에서도 그는 임원들이 가져온 구조조정 계획을 일률적으로 30% 이상 더하라고 몰아붙였다.
이번 구조조정은 소비자금융과 투자은행 부문에 집중될 예정이다. 특히 소비자금융 부문에서만 6200개 일자리가 사라진다. 문을 닫는 지점 84개 중 44개가 북미 지역에 몰려 있다. 파키스탄·루마니아·터키·우루과이 등의 부실 지점도 상당수 솎아낼계획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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