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 금리 5.75% 동결 내년 6%대로 인상가능 > 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인플레이션이 관리목표 내에서 유지되고 있어 기준금리를 5.75%로 10개월 연속 동결했다고 현지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도디 부디 왈루요 BI 대변인은 전날 오후 "현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적절하다고 본다"고 금리동결 배경을 밝혔다.

 지난 11월 인플레이션은 4.3%로 10월(4.6%)보다 다소 낮아졌다. BI는 올해 인플레이션 관리 목표를 3.5~5.5%로 잡고 있으며 4.5%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BI는 올들어 계속 상승 추세인 루피아화 환율에 대해 “루피아화 가치 하락은 시장상황에 따른 움직임이며 하락 강도도 약해지고 있다”면서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금융전문가들은 그러나 금리동결이 루피아화 안정을 위한 조치라는 분석과 함께 내년에는 금리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 OCBC 은행 이코노미스트 군디 차야디는 "BI는 내년에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며 "강한 수요와 연료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금리를 6.25%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