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후폭풍 거세다 > 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의 많은 기업들이 2013년 최저임금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 급등의 후폭풍이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는 내년 최저임금 적용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기업이 약 600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모두 50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수르요 회장은 임금관련 규정과 노사관계의 악화가 투자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최저임금 적용연기를 신청하는 기업과, 각 회사의 소재지를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를 카딘이 중재함으로써, 대규모 해고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쓴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카딘은 앞서 전국경영자총연합(Apindo)과 공동으로 최저임금 지급 능력이 없는 기업의 구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까지 기업으로부터 최저임금 적용 연기신청을 받아 정부와 대화의 장을 만들 계획을 밝혔었다.

 반면 각 지역 노조가 참가하는 노동조합평의회(MPBI)의 사이드 대표는 600사가 최저임금에 반대한다는 카딘의 설명이 사실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사실이라면 섬유업계 전체가 반대라는 의미이다”라며 “최저임금 적용연기가 인정되려면, 2년 연속 적자를 보이는 등 엄격한 조건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서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