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방 재무장관 "美 금리인상 단행해 불확실성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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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금융당국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차라리 미국 기준금리가 조속히 인상되는 편이 세계 금융시장에 좋다는 주장이 나왔다.
밤방 브로조느고로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사진)은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금리인상 결정을 내리는 편이 낫다"며 "불확실성이야말로 금융시장을 취약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밤방 장관은 "세계 경제가 금융 불안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일어나는 문제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아니라 글로벌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로 환율전쟁이 재점화 할 가능성 때문에 한국과 일본, 인도의 환율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위안화 평가절하, 중국의 경기 둔화 등 잇단 악재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은 최근 6년 새 가장 낮은 수준(4.67%)을 보였고 루피아화 가치도 1997년 외환위기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밤방 장관은 루피아화 약세가 일시적인 일이며 인도네시아는 현재 위기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주변국과 우리의 외채 비율만 비교해본다면 우려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도네시아의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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