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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재벌 “투자는 계속되어야 한다”…정부와 적극 협력해야

무역∙투자 작성일201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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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영은행 BNI의 아흐맛 바이꾸니 은행장(왼쪽)은 28일 서울에 새롭게 문을 연 BNI 서울지점에 방문한 물리아만 하닷 금융감독청(OJK) 커미셔너 대표(오른쪽)에게 업무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따라(Antara)
 
인도네시아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도네시아는 27일, 국내 상위기업들의 향후 투자계획에 대한 방향을 정리했다. 대부분 기업이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를 지속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루피아화는 달러당 2000 루피아대 후반에서 1만6,000대까지 폭락했었는데, 중국계 큰손들이 거액의 자금을 국외로 유출시키며 루피아화 가치 급락에 촉매역할을 한 바 있다.
 
지난 상황을 돌이키며 신문은 "(외환 위기)1998년과는 달리 상위기업 경영자들은 경제상황 개선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지 대기업인 로얄 골든 이글 그룹(Royal Golden Eagle)의 수깐또 따노또 대표는 현재 인도네시아 경제에 대해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상반기에만 4조 루피아를 투자 해 제지 공장을 건설한 예를 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 의사를 밝혔다.
 
부동산 개발 선도기업인 아궁 뽀도모로 그룹(Agung Podomoro Group)의 해리슨 회장은 최근 수요가 예년과 같지는 않으나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더욱 가속화시키겠다며 미래지향적인 행보를 강조했다.
 
가전​​ 업체 매스피온(Maspion Group)의 알림 마르꾸스 사장은 "인도네시아가 하락한 제품가격에 적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풍부한 경험이 있는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시장을 이끌어 산업구조 변화를 이룰 것”이라고 현 상황을 낙관했다. 아울러 그는 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정부와 적극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과 농업 등 여러 분야를 다루는 대표적인 복합기업인 아르따 그라하 그룹(Artha Graha Group)을 이끄는 토미 위나따 회장은 "9월 1일에 철공소 건설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그 밖에도 자카르타, 반뜬, 발리주 등에서도 사업을 실시 할 것"이라며 투자계획을 변경할 마음은 없다고 했다.
 
아울러 토미 회장은 "모든 관계자가 협력하여 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관•민 일체가 되어 경제개혁에 동참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동산 대기업 찌뿌뜨라 그룹(Ciputra Group)의 찌뿌뜨라 대표는 “루피아화 약세와 경기침체로 인한 영향은 부동산 업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투자를 중지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 더불어 정부에게는 사업진행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여러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릿뽀 그룹의 설립자인 모흐따르 리아디는 "국내로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서 정부는 거시경제시스템 개선을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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