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PM, 투자네거티브리스트 개정안 이번 주 발표 <DNI>
본문
투자유치로 루피아화 약세·경상수지 적자 해소 목적
인도네시아 정부가 투자 네거티브 리스트 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스위스계 투자은행인 UBS가 루피아화 약세를 전망했다.
투자 네거티브 리스트(DNI, Daftar Negatif Investasi)는 인도네시아 주요 특정 부문에서 외국인 투자를 제한하는 대통령령으로 국내 산업을 보호하려는 목적이 담겨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주 내로 투자네거티브 리스트 일부를 개정, 공표할 계획이다.
현지언론 자카르타포스트 26일자에 따르면 투자조정청(BKPM) 마헨드라 시레가르 청장은 지난 “투자조정청은 DNI 개정을 이미 마쳤으며 이번 주 내로 세부수정사항을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월 정부는 DNI 리스트에서 제약회사의 외국인 지분율 제한을 종전 75%에서 85%로 늘렸다. 또한 광고 부문은 51%로 확대했다.
이는 투자유치를 통해 루피아화 약세와 지속되는 경상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의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해 2분기 GDP 대비 4.4%로 급증, 급격한 외자 유출을 초래하며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점차 낮아져 4분기 GDP 1.9%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전체 경상수지 적자는 GDP 대비 3.3%였다.
에드워드 티서 UBS 아세안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25일 “루피아화 환율은 올해 말까지 달러 당 12,500루피아 선에 그칠 것”이라며 “미국 연준(Fed)이 발표한 경기보고서에서 미국 내 경제회복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어 달러화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미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 계획은 상당히 합리적으로 보인다”며 “미국 경제가 올 봄에 급격히 개선되면 테이퍼링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