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Z "루피아화 약세 앞으로 최대 1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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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상업은행인 호주 뉴질랜드 은행(ANZ)의 인도네시아 법인인 ANZ 인도네시아는 대미 달러화 루피아화 환율의 침체가 향후 9~12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10일 예측했다.
ANZ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최근 이어지고 있는 경기 침체를 억제하기 위해 투자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ANZ 인도네시아의 조셉 아브라함 행장은 루피아화 약세의 원인 중 하나로 수출 증가율의 하락을 꼽았다. 인도네시아의 7월의 수출액은 전월 대비 5.9%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8% 감소한 897억달러(106조3천억원)에 그쳤다.
조셉 행장은 올해 정부의 목표인 수출액 28% 증가의 달성은 어렵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아울러 행장은 “인도네시아는 당장 위태로운 상황은 아니지만 심각한 정체에 빠져있다”면서 “정부는 다양한 부문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를 보다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루피아화의 대미 달러 환율은 올해 7월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08년 아시아외환위기 후 17년만에 1달러=1만4,000루피아까지 올랐다(가치 하락). 더욱이 11일에는 1만 4,300루피아선에서 머무르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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