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폭발하는 내수` 호주보다 실질구매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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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애용하는 중산층 100만명…명품 판매 덕에 쇼핑몰 연말 매출 30% 급증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 중앙상업거래지구(SCBD)에 자리 잡은 쇼핑몰 `퍼시픽 플레이스(Pacific Place)`. 이 쇼핑몰의 윗부분은 최고급 호텔이다. 방 4개짜리 레지던스의 한 달 임대료가 8000달러(약 855만원)를 호가한다. 쇼핑몰의 고급스러움도 호텔 못지 않다. 세계 각국의 명품 브랜드 매장이 즐비하고, 1층 로비에는 아우디 등 수입차 전시장이 널찍하게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인도네시아의 1인당 국민소득은 3797달러에 불과하지만 이곳은 늘 쇼핑객들로 붐빈다. 한국의 백화점에 해당하는 고급 쇼핑몰을 주로 이용하는 중산층 숫자가 자카르타에만 100만명에 달한다는 게 KOTRA의 설명이다.
물야디 쿠르니아완 퍼시픽플레이스 대표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까르띠에 등 명품이 최고 인기 아이템"이라며 "에르메스 가방을 수십 개씩 사 모으는 VIP 고객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덕에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이 30% 늘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활황은 고급 백화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고급 아웃렛과 슈퍼마켓, 외식업 프랜차이즈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이다. 카르푸를 비롯해 메트로그룹, 세븐일레븐 등 세계 각국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인도네시아의 경제 위상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유통업체들의 선전도 돋보인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롯데마트다. 현지 점포 수가 30개가 넘어섰고 매출도 1조원을 돌파했다. 진출 4년 만에 거둔 성과다. 롯데는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면세점 사업에도 뛰어든다. 오는 5월 자카르타 쇼핑 중심지인 메가 쿠닝안 지역에 들어서는 복합쇼핑몰 `치푸트라 월드 자카르타`에 영업면적 5000㎡ 규모로 면세점을 열 계획이다.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에 따르면 자카르타 시내 소재 프리미엄급 쇼핑몰의 ㎡당 임대료는 최고 245달러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며 인기 쇼핑몰의 경우 입점 대기 시간이 1~2년에 달한다.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100만대 이상이고, 오토바이 판매량은 800만대가 넘는다.
이 같은 소비 활황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구매력 덕분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은 9282억달러로 세계 16위다. 하지만 실질 구매력을 바탕으로 산정한 GDP(PPP 기준)는 2010년 이미 1조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PPP 기준 GDP는 1조2085억달러에 달한다. 명목GDP에서 앞서는 호주보다 실질 구매력에서는 앞선다.
지난해 기준 인도네시아의 1인당 국민소득은 3797달러에 불과하지만 이곳은 늘 쇼핑객들로 붐빈다. 한국의 백화점에 해당하는 고급 쇼핑몰을 주로 이용하는 중산층 숫자가 자카르타에만 100만명에 달한다는 게 KOTRA의 설명이다.
물야디 쿠르니아완 퍼시픽플레이스 대표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까르띠에 등 명품이 최고 인기 아이템"이라며 "에르메스 가방을 수십 개씩 사 모으는 VIP 고객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덕에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이 30% 늘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활황은 고급 백화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고급 아웃렛과 슈퍼마켓, 외식업 프랜차이즈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이다. 카르푸를 비롯해 메트로그룹, 세븐일레븐 등 세계 각국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인도네시아의 경제 위상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유통업체들의 선전도 돋보인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롯데마트다. 현지 점포 수가 30개가 넘어섰고 매출도 1조원을 돌파했다. 진출 4년 만에 거둔 성과다. 롯데는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면세점 사업에도 뛰어든다. 오는 5월 자카르타 쇼핑 중심지인 메가 쿠닝안 지역에 들어서는 복합쇼핑몰 `치푸트라 월드 자카르타`에 영업면적 5000㎡ 규모로 면세점을 열 계획이다.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에 따르면 자카르타 시내 소재 프리미엄급 쇼핑몰의 ㎡당 임대료는 최고 245달러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며 인기 쇼핑몰의 경우 입점 대기 시간이 1~2년에 달한다.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100만대 이상이고, 오토바이 판매량은 800만대가 넘는다.
이 같은 소비 활황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구매력 덕분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은 9282억달러로 세계 16위다. 하지만 실질 구매력을 바탕으로 산정한 GDP(PPP 기준)는 2010년 이미 1조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PPP 기준 GDP는 1조2085억달러에 달한다. 명목GDP에서 앞서는 호주보다 실질 구매력에서는 앞선다.
소비인구는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억4865만명에 달하는 엄청난 인구 중 25세 이하가 45%나 된다. 크레디아그리콜은 인도네시아의 소비인구와 관련해 "현재 인도네시아 인구의 20~30% 정도가 서구 스타일 소비를 하고 있고, 이 인구가 매년 200만~300만명씩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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