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라우 스리부에 리조트 개발 박차”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아혹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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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북부에 위치한 쁠라우 스리부 제도군의 리조트 개발 계획에 대한 투자 유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아혹) 자카르타특별주지사는 20일, 싱가포르를 방문하여 사업가들에게 교통체증으로 꽉 막힌 자카르타를 벗어나 배편으로 1~2시간 거리에 있는 뿔라우 스리부를 "세계적인 리조트 몰디브 in Indonesia"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아혹 주지사는 리조트 개발에 대해 주 정부가 수익의 70%, 투자자가 30%를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함께 싱가포를 방문한 주 내 부동산업체 대표들과 주 정부도 출자하는 합작 회사의 설립 등을 설명했다.
또한, 주지사는 섬 개발과 관련 국영항만운영사 쁠린도(PT Pelabuhan Indonesia, Pelindo)와 가스공단(PGN) 등 국영기업과의 제휴에 대해 리니 수마르노 국영기업부 장관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쁠라우 스리부 제도 중 65개 무인도는 이미 모래 채굴 등으로 인한 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아혹 주지사는 "섬의 보호”를 목적으로 한 개발 계획을 내걸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섬 주변을 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수시 뿌지아스뚜띠 해양수산부 장관은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강력하게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아혹 주지사는 조례를 발표해 지역을 구분하고 지역에 따라 개발 허가를 발급할 방침을 나타내고 있다.
뿔라우 스리부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우선적으로 정비하는 국내 관광지 10곳 중 하나이다. 리잘 라믈리 해양조정부 장관은 "비즈니스, 세미나 등을 이유로 자카르타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쉴 장소가 마땅치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발리는 너무 멀고, 서부 자바주 보고르 인근은 교통체증으로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렇다면 가까운 쁠라우 스리부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
■가스 발전소도 계획
뿌라우 스리부는 1999년 북부자카르타 지역에서 유일하게 군(Kabupaten)으로 승격한 바 있다. 그러나 교통이 불편하고, 민간 투자가 제한된 지역으로써 개발이 늦어져 왔다. 2012년에는 북부자카르타 무아라 앙께 항구에서 출발해 뿔라우 스리부로 향하는 페리가 취항했지만 운항노선은 여전히 적고, 안쫄 공원에서 출발하는 고속선 등 다른 교통 수단은 한정되어있다.
현재 뿔라우 스리부의 북부는 수하르또 정권 당시 국내 재벌이나 외국 자본이 관광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곳이다. 빤따라 섬은 일본항공이 개발 운영하는 리조트로 눈길을 끌었으며, 빤장 섬에는 활주로가 있어 소형 항공기가 운항했었으나 수하르또 정권 말기에 운영을 종료했다. 이후 재개된 활주로는 기존 900미터에서 1,400미터로 연장되었다.
한편 남부는 제도 내 최대 인구를 보유한 띠둥 섬에서 가스 발전소 건설 계획이 부상하고 있다.아혹 주지사는 이번 싱가포르 방문에서 발전소 투자를 유치하는 등 지역 개발에 필수적인 전력 확보를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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