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소매 대기업 8개사 중 6개사 이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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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소매 대기업 8개사의 2015년 1~9월기 결산 결과가 나왔다. 7개사가 두 자리 수 매출증가를 기록했지만, 루피아화 가치 하락에 따른 매출원가 및 금융 비용 등의 증가로 6개사는 이익이 감소했다. 그 중 2개 사는 전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대형 마트 '자이언트(Giant)'와 '헤로(Hero)'등을 보유한 헤로 슈퍼마켓은 전년 동기 대비 12%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23%를 나타냈지만 매출원가가 13% 확대된 영향으로 307억루피아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고급 마트 ‘99 Ranch Market’의 운영사인 수쁘라 보가 레스따리도 매출은 16% 증가하고, 매출총이익은 전년 수준인 25%를 달성했지만, 일반 관리비 및 금리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고(SOGO)'등 백화점의 라이센스 운영 및 해외 브랜드의 소매, 프랜차이즈 음식점 사업을 벌이고 있는 미뜨라 아디 쁘르까사(MAP Indonesia)는 이익이 약 80% 줄었다. 소매 및 백화점 부문의 판매 호조로 매출액은 9% 성장했지만 매출원가, 판관비와 이자 부담 등 지출이 일제히 증가하면서 수익을 압박했다.
인도네시아 최대 편의점 체인 ‘알파 마트(Alfa Mart)’ 운영사인 PT SUMBER ALFARIA TRIJAYA은 전국의 '알파 마트' 매장을 적극적으로 늘리면서 매출을 16% 늘렸다. 순이익은 34% 감소했다. 일본계 편의점 체인 로손(Lawson)의 라이센스 운영을 다루는 미디 우따마(PT Midi Utama Indonesia)의 실적은 호조를 보였다. 매출은 20% 증가하고 순이익도 4% 증가했다.
또 다른 대형 마트 ‘하이퍼 마트(Hypermart)'등을 운영하는 마따하리 뿌뜨라 쁘리마(PT Matahari Putra Prima)의 매출은 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31% 감소했다. 이 역시 판관비의 급증이 순이익 감소의 주요인으로 파악됐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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