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체들 실적 부진 지속돼…루피아화 약세 등 영향
본문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 회사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루피아화 환율의 약세가 계속됨에 따른 환차손 확대와 국내경기 침체 등이 주원인이라고 5일 현지언론은 전했다.
알람 수뜨라 리얼티(PT Alam Sutera Realty)의 2015년 1~9월기 결산결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환차손이 14배 이상인 7,913억1,000만루피아가까이 부풀어오른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이다.
부미 스르뽕 다마이(BSD)의 순이익은 46% 감소한 1조7,300억루피아. 빠꾸원 자띠는 이익 감소 폭이 11%에 그쳤으나, 환율 손익은 전년 동기 흑자에서 벗어나 1,395억1,000만루피아 차손을 기록했다. 찌뿌뜨라 개발은 이익이 6% 증가했다.
한국계 KDB 대우증권 인도네시아의 맥시 리스야 뿌뜨라씨는 "회사들이 신규 사업 시작에 더욱 신중을 기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판매 목표를 하향 조정한 사업자도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부동산 대기업인 아궁 뽀도모로 랜드는 올해 모든 신규 사업의 착공을 연기하고 있다.
이영섭 기자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