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까시 공단서 3천여 명 해고 …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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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브까시에서 1~10월 동안 2,744여 명이 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언론 신도뉴스가 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루피아화 약세와 국내 경제 침체 등으로 인해 기업의 실적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자바베까, 델타, EJIP, 델타 실리콘 산업당지 등 주요 공업단지 10개소에서 조업중인 15개 회사에서 대량 해고를 실시했다.
브까시 노동 당국 관계자는 위 보고를 받은 뒤 현재 2,744명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실업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부분의 기업이 미 달러화로 원자재를 조달하고 있는 가운데 루피아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수익이 악화된 것이 주원인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756만 명이 실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내수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지도 않은 데다가 대량해고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BPS에 따르면 올 8월까지 19만 명의 인력이 새롭게 노동 시장에 유입됐다.
앞서 하리아디 경영자총회(APINDO) 회장은 “실업난이 계속된다면 늘어나는 인구는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될 거다. 일자리가 줄어들면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어 각종 범죄가 일어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가 실업률 상승에 주목해야한다면서 노동집약적 산업 확대를 추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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