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 “인니 정부,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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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정부가 설정한 목표치인 5.7%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것으로 보인다. 9일 자카르타포스트는 빠라마디나(Paramadina) 대학 경제학부의 피르만자 교수의 말을 인용해 2015년도 경제성장률은 4.75~4.8%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3분기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은 4.73%를 기록했다. 정부의 자금 집행 덕분에 3분기 경제성장률은 2분기(4.67)보다 소폭 증가했다.
“2015년 연초부터 3분기까지 경제성장률은 줄곧 5% 이하를 기록했다. 4분기 성장률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르만자 교수는 실업률이 증가하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2015년 8월 전국 실업자는 756만 명으로 확대되었고 이는 지난해 320만 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봤을 때 정부는 빈민 정책과 노동 집약적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BPS 인구고용통계과 라잘리 과장은 실업률이 크게 확대된 데에 경제 침체로 인한 대량해고와 노동 흡수율이 떨어진 것을 이유로 들었다. 라잘리는 “새로 노동 시장에 유입된 인구가 다 고용되지 못한 데다가 기존 노동자들도 해고되어 실업자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유숩 깔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자국 GDP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 때문이라고 했다. 세계 시장에서 팜유, 석탄 등의 인도네시아 주력 상품 수요가 곤두박질치면서 자국 경제도 타격을 봤다는 거다.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쌀, 옥수수, 콩 등의 식자재와 산업용 상품 수입을 줄였다. 유숩 깔라 부통령은 최근 발표된 경제정책패키지는 국내 사업가들에게 장려책을 제공했다면서 이를 통해 국내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꼼빠스와의 인터뷰에서 부통령은 “내수 시장 규모를 따져봤을 때,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들은 국내 생산량을 늘려감으로써 의존도를 낮추어야 한다. 옥수수, 콩, 설탕 등의 농작물을 해외에서 수입해왔지만 이제 국내 생산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1월부터 9월까지 인도네시아 수출량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1,151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입량은 전년보다 19.7% 감소한 1,079억 달러였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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