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스마피아 꼬리 잡힐까?…Petral 결국 해산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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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르따미나의 드위 수찝또 사장은 9일 자회사 뻬뜨랄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영석유회사인 쁘르따미나(PT Pertamina)의 수입 거래를 담당하고 있던 자회사 뻬뜨랄(Petral, Pertamina Energy Trading Limited)은 부정부패 문제와 관련 호주의 재산관리업체인 코다멘사(KordaMentha)사로부터 재정을 포함한 다방면에서 감사를 받았다.
감사결과 원유 구매 절차에 제3자가 참여하고 석유가격 조작이나 수입제한, 기밀 정보 유출 등의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3자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쁘르따미나는 올해 중순부터 부패의 온상으로 지목되어 왔던 뻬뜨랄의 해산을 결정하고 전방위 감사를 진행해왔다. 감사를 진행한 코다멘사사는 약 4개월간 뻬뜨랄의 원유 구매 과정을 조사, 최근 결과를 제출했다.
드위 사장에 의하면 인도네시아 정부도, 쁘르따미나도 아닌 제3자가 원유 구매를 중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쁘르따미나는 시가보다 더 비싸게 원유를 구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그는 감사결과를 인용, “뻬뜨랄이 2012년 6월에 국영석유회사(NOC)의 석유 조달 우선권을 발효했으며, 이는 후에 석유 유통망을 제한하고 동시에 가격 상승을 불러일으킨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또, 드위 사장은 오해가 번질 수 있음을 우려, 관여된 제3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법적 절차의 진행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감사결과에서 언급된 쁘르따미나측 간부의 성명도 거론하지 않았다.
한편 수디르만 사이드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8일 감사결과를 조꼬 위도도(조꼬위) 대통령에게보고했음을 밝혔다. "제3자가 개입된 석유 입찰 담합과 가격 조작을 위한 정보 유출 등이 있었다"고 지적했으며 제3자의 부정으로 말미암은 손실분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뻬뜨랄은 쁘르따미나의 대부분 원유 구매를 담당해왔다. 전 정권 때는 연료 보조금 착복 의혹과 입찰 담합 등 수많은 의혹이 대두되어 왔다.
현재는 쁘르따미나에서 공급 부문 행정처리를 통합하여 1억300만달러의 비용 절감을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뻬뜨랄은 청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4월경 해산될 것으로 보인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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