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 기준 금리 유지…아구스 총재 “거시경제 안정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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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아구스 마르또와르도조 총재(사진)는 당분간 기준 금리(BI 기준)를 현재의 7.5%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금리 인하는 루피아화 약세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들며 거시경제의 안정을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현지언론은 전했다.
아구스 총재는 "금리 인하는 외부 요인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적인 요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과 중국 경제의 둔화, 상품 가격 침체의 장기화 등을 꼽았다.
아울러 그는 정책 금리를 유지하더라도 경제성장률은 중앙은행 목표인 올해 4.7~5.1%, 내년 5.1~5.5%의 달성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정부가 발표한 일련의 경기 부양책(경제정책패키지 등)이 성공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2월 이후 정책 금리를 7.5%로 동결하고 있다.
한편 정부에서는 유숩 깔라 부통령과 다르민 나수띠온 경제조정부 장관 등을 중심으로 중앙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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