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올해 1~3분기 미디어 광고비 증가율 3%…지난해 보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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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미디어 광고 지출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 미 정보분석 기업 닐슨이 18일 발표한 바에 의하면 올해 1~9월 미디어 광고 지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9조1,000억루피아였지만, 상승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포인트 낮아졌다. 국내 경기침체 등을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 광고 매체별 성장률은 잡지가 13% 감소, 신문이 6% 감소했다. 반면, TV는 8% 증가하며 유일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닐슨 인도네시아의 헬렌 이사는 "경기침체에 따라 광고 수입이 감소하고 잡지사와 신문사들이 잇따라 휴간하거나 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170개였던 잡지는 132개로, 종이신문은 116개에서 101개로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닐슨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광고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텔레비전이 72%, 신문 26%, 나머지가 2%는 잡지가 차지했다.
텔레비전 광고 분야에서 가장 지출액이 컸던 인도네시아 최대 식품기업인 인도푸드 숙세스 막무르(PT. Indofood sukses makmur tbk)의 인스턴트 라면 ‘Indomie' 광고는 3% 감소한 7,230억루피아를 사용했다. 뒤를 이어 복합기업인 윙스 인도네시아의 인스턴트 라면 'Mie Sedaap'이 16% 증가한 5,712억루피아를 지출했다.
한편 광고비 지출 증가율이 가장 컸던 회사는 온라인 호텔 및 항공권 거래 사이트인 ‘traveloka’로 이전보다 8배 늘어난 5,470억루피아를 사용했다. 전자상거래(EC) 대기업인 Tokopedia도 16배 늘어난 3,557억루피아를 지출하는 등 광고비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상품•서비스의 종류별 광고 지출액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최대인 4조6,000억루피아를 사용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대통령 선거 시기와 맞물려 광고수요가 높았기 때문이다.
이번 닐슨의 조사는 방송국 15개, 신문사 101개, 잡지사 13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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