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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자 데이터베이스 강화…중앙은행 금융감독청 협력

경제∙일반 작성일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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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금융감독청(OJK)과 공동으로 '채무자정보시스템(SID, Sistem Informasi Debitur)'의 강화에 나선다. 금융기관에 채무자 정보제공 등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한 SID의 운영은 곧 중앙은행에서 OJK에 위임할 방침이라고 4일 자카르타포스트는 전했다.
 
중앙은행과 OJK는 3일 SID 강화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앙은행은 2011년 OJK 설립 관련 법에 따라 오는 2017년 말까지 SID의 운영을 OJK에 완전 이양하기 위해 OJK의 참여를 더욱 이끌어 내는 것에 합의했다.
 
OJK의 물리아만 하다드 청장은 "채무자와 고객정보를 보다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앙은행과 금융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물리아만 청장은 향후 민간 신용정보기관에 SID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신용기관으로부터는 채무자 등에 관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공유체계를 구축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3년부터 민간 신용정보기관의 인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에 따라 OJK는 지난달 뻬핀도(PEFINDO Biro Kredit) 등 3개 신용기관의 영업을 인정했다. 중앙은행과 OJK는 이 같은 신용기관을 통해 더욱 폭 넓게 채무자 정보를 수집하고 부실채권을 축소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2016년 3월 완성을 목표로 SID보다 포괄적인 정보 다루는 데이터베이스인 ‘ISEA(Information system enterprise architecture)’를 준비하고 있다. ISEA에는 외국기업의 채무와 공적 금융기관의 현황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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