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印尼 쇼핑몰 '스나얀시티' 인수 무산 위기 > 경제∙비즈니스

 

한국 재계와 M&A(인수합병)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자카르타 소재 복합쇼핑몰인 스나얀시티 인수를 추진해왔으나, 현지의 일부 주주들이 매각에 반대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인수의사를 접지 않고 매각에 반대하는 현지 주주를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주주는 매각 추진 단계에서부터 부정적인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그룹내 주력인 롯데쇼핑을 앞세워 스나얀시티 인수를 추진해왔다.

 

국민연금과 함께 설립한 코파펀드(코퍼레이션파트너십펀드)에서 자금을 조달키로 하는 등 만반의 준비도 갖췄다. 우선 지분 70%를 2500억원에서 3000억원에 인수하고 나머지 30%를 추가로 매입한다는 계획으로, 최대 4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거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주주 설득에 실패할 경우 롯데그룹은 동남아 사업 확대에 차질을 빚게 된다.

 

롯데그룹은 말레이시아와 함께 인도네시아를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앞서 2008년 마크로를 인수한 바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만 4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영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