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어플리케이션 한∙중∙일 3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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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WeChat’- NHN의 ‘LINE’ 불꽃 경합…‘카카오톡’은 고전
동남아시아 최대 인구대국 인도네시아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출신의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이 불꽃 대결을 펼치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 8일자에 따르면 중국의 ‘WeChat’와 한국 NHN의 일본법인이 개발한 ‘LINE’이 시장 장악을 위한 힘겨루기에 나서고 있는 반면, 한국의 카카오톡은 아이돌 광고를 시작하면서 교두보 확보에 필사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중국의 인터넷 서비스회사 텐센트 홀딩스는 올해 1월부터 현지의 미디어회사 미디어 누산타라 치토라(MNC) 그룹과 제휴하여,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WeChat’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MNC의 기존 네트워크를 살려 젊은 소비자층에 어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의 ‘카카오톡’은 최근 광고 캠페인의 시작에 따라 이달 첫째 주에만 하루에 12만 건의 이용자를 늘렸다고 자랑했다. 한국의 아이돌 그룹을 이용한 TV 광고가 효과를 내서 판촉 활동의 시작 전과 비교해 40배의 이용자 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국 NHN의 일본법인이 개발한 ‘LINE’은 연내에 2,0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3사 중에서 가장 먼저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LINE은 작년 말에는 하루당 다운로드 수가 연초보다 60배로 증가했었다고 강조했다.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전문가는 “동아시아에서 온 휴대용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3인방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존재감을 늘리고 있다”면서 “30세이하 젊은 인구층이 50%를 넘는 이 곳에서, 경제성장에 따른 스마트폰의 보급이 빠르게 진행되자 메신저시장 확대를 기대하며 이용자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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