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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물티코’ 증자…현지 진출 본격화

금융∙증시 작성일201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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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0억루피아 규모…오는 10월 영업 개시
 
한화생명이 지난해 인수한 인도네시아 보험사에 대해 증자를 실시하고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국내 언론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작년 12월에 인수한 인도네시아 보험사 물티코(Multicor Life Insurance)에 대해 1,320억루피아의 증자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약 148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증자 결정은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의결됐으며, 오는 3월 납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증자를 통해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현지 법률에 따른 재무건정성 확보를 마무리하고, 오는 10월 영업개시를 목표로 개인 영업조직, IT인프라 구축 등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물티코의 현재 자본금은 430억루피아로,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자본금이 1,750억루피아로 증가하고 한화생명의 지분율은 80%에서 95.1%로 높아진다.
 
한화생명은 지난 2012년 12월 인도네시아 현지의 소형 생명보험사인 물티코의 지분 80%를 140여억원에 인수하면서, 국내 보험사중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외국투자사에 대한 신규 인가를 불허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탄탄한 내수 기반과 풍부한 자원으로 글로벌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 6%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중이다. 올해에도 6.3%의 경제성장이 예견되고, 수입보험료 기준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신흥 보험시장이다. 또한 45개 생명보험회사 중 외국투자사가 15개로 이들의 시장점유율이 50%에 이를 만큼 외자계 보험사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박재홍 한화생명 미래전략실장은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와 수라바야, 메단 등 주요 대도시의 영업거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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