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가루다항공 항공화물사업 주력… 2015 흑자전환 성공
본문
인도네시아 국영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PT Garuda Indonesia)이 항공화물 사업에 뛰어든다.
아리프 위보워 가루다항공 사장은 15일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항공화물 사업이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10% 이하지만 올해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 밝혔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현재 총 2억 5천만~3억 달러에서 연내 10억 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가루다 항공은 공항 간 항공 화물뿐만 아니라 각 배달지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영 우편 뽀스 인도네시아(PT Pos Indonesia)와도 제휴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아리프 사장은 “세계 항공화물 시장은 중국 상하이, 일본, 유럽 등 주요 3개 시장이 선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이 3개 시장으로 하루 13~15톤의 항공화물을 공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루다항공은 항공화물 전용기 도입은 논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기 도입보다는일반 여객기에 화물을 적재하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아리프 사장은 또한 2015년 연간 실적이 흑자로 전환한 것에 대해 "단기간에 수익을 올리는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유상여객킬로미터(RPK)는 11% 증가, 승객탑승률(Passenger Load Factor)도 5% 상승한 77.2%를 기록하며 국내외 항로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루다 항공은 2015년 총 35만 1,741톤의 항공수화물을 수송했으며, 지난해 7,8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아리프 사장은 지난 15일 2014년 당시 3억 6,9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가루다 측은 2015년도 운영비용을 전년보다 16% 적은 36억 달러로 절감하면서 단단히 허리띠를 졸라맸다. 이 덕분에 사측은 영업이익이 4.3% 하락한 것을 메울 수 있었다. 가루다의 2015년도 영업이익은 40억 달러에서 38억 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아리프 사장은 “(지난해) 국내선은 물론, 국제선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큰 성공을 거뒀다”라고 말했다.
가루다의 국내선 시장 점유율은 2014년 38%였으나, 지난해 43%로 5%가량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국제선 점유율은 23%에서 27%로 확대되었다.
가루다 항공과 저가항공 자회사 시티링크 인도네시아는 총 187대의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보잉과 에어버스 사의 내로 바디(narrow-body), 와이드 바디, 봄바디어 내로 바디, ATR 터보프롬형 항공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편집부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