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 통계청 “4월엔 디플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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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수확 시기를 맞아 식품 가격이 안정되면서 올해 4월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구스 마르또와르도조 BI 총재는 BI 월간 조사에 따르면 4월 첫째 주부터 셋째 주까지 월 0.33%의 디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마르또와르도조 총재는 식품 가격이 하락한 것 외에도 정부가 연료(쁘레미움 가솔린과 디젤) 가격 등을 지난 1일 인하한 탓이 크다고 전했다. 연료비가 하락하자 대중교통 운임은 물론, 택시 기본요금도 인하됐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3월 식품 가격이 상승한 탓에 월 0.19%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으며, 연 4.45%의 인플레를 기록했다.
사스미또 하디 위보워 중앙 통계청(BPS) 부청장은 마르또와르도조 BI 총재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안정된 식품 가격과 인하된 에너지 비용으로 인해 4월 달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수확 시기가 지난 뒤인 5월 말경 인플레이션 압박이 거세질 거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초성수기로 꼽히는 라마단(Ramadan, 금식월)과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둘피뜨리(Idul Fitri, 희생제)가 다가오면서 식품, 의류 등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르또와르도조 총재는 중앙 정부는 라마단 기간 물가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촘촘히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이니만큼 수입량을 늘려서 식품 가격을 안정화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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