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RA “중앙은행 자금원조남용으로 2천조 루피아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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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비정부기구(NGO)인 투명예산포럼(FITRA)은 1997~1998년 아시아외환위기 당시 중앙은행이 국내 48개 시중은행에 긴급구제자금(BLBI)을 수혈하는 과정에서 남용된 손실액이 지난해까지 2천조 루피아에 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계감사원(BPK)에 따르면, 중앙은행의 유동성 지원 자금인 BLBI가 97~98년 당시 총 144조 5,360억 루피아였다. 그러나 손실액은 2000년 시점에서 138조 4,420억 루피아에 달했다. FITRA는 오는 2033년에는 손실액에 5천조 루피아까지 불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BLBI 사건은 지난 15일 중국서 사마디꾼 하르또노 전 모던뱅크(PT Modern Bank) 행장이 체포된 것을 계기로 다시 재조명됐다. 하르또노는 1998년 경제위기 당시 중앙은행(BI)으로부터 긴급 유동성 지원으로 2조 5천억 루피아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받았으나 이 과정에서 비리가 포착돼 2003년 대법원에서 금고 4년의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수감 직전 국외로 도피했으나 지난 14일 중국에서 체포돼 21일 국내로 송환됐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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