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주유소 ‘경영권 넘기기’, ‘미터기 조작’ 부정행위 만연
본문
자카르타특별주 내 주유소들이 토지건물세(Pajak Bumi dan Bangunan, PBB)와 유지비 등이 상승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지자 일부 주유소 중에서는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고 주유소협회(Hiswana Migas) 관계자는 호소했다.
일년 기준 자카르타 토지건물세는 1억 5,000만 루피아에 달하며 자카르타 지역 최저임금 등이 꾸준히 상승해 유지비와 운영비 등도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영 에너지 기업 쁘르따미나 측은 각 주유소 마진율을 지점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주유소협회 협회장인 주안 따리간은 “같은 돈을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자카르타 외 지역에 주유소를 건설하는 편이 훨씬 적은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그에 따르면 자카르타 내에서 주유소를 경영하는 일은 꽤나 까다로운 일이며,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간 손실을 입기 십상이다.
주변 주유소와 경쟁에 잘 대처하지 못한 일부 주유소 소유주들은 경영을 제 3자에게 넘기는 일도 있다고 주안 협회장은 덧붙였다. 주유소 경영자는 고정 급여를 소유주에게 지불하거나 이윤 분배 협정을 체결한다.
그러나 주안 협회장은 이러한 방식으로 진행하면 경영자가 이윤을 극대화할 목적으로 주유소 미터기를 조작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엄밀히 말하면 주유소 경영을 제3자에게 양도하는 것도 법에 저촉되는 행위이다.
이어서 주안 협회장은 자카르타 내에서 이러한 일이 만연해있지만 불법 행위를 적발하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시인했다.
협회 측은 이러한 현태를 바로잡기 위해 쁘르따미나 내부에서 자체 감사팀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편집부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