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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반등하면 인도네시아 재정수입 증가할까

에너지∙자원 작성일20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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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 가격이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연말 중에 연료가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며 이를 통해 에너지 분야에서 국가재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의회 예산위원회는 2016년 예산 개정안에서 인도네시아 원유 가격(ICP)을 배럴당 40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예산 수정 초안에서 설정한 배럴당 35달러보다는 높고, 기존 예산안에 등재된 배럴당 50달러보다는 낮은 값이다.
 
재무부 경제정책국 국장인 수아하실 나자라는 이날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올해 평균 ICP는 배럴당 34.5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예상치를 한참 밑돌고 있긴 하지만, 수아하실 국장은 올해 11월과 12월 중에 ICP가 배럴당 40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근 2년간 국제 유가는 배럴당 110달러에서 40달러로 추락했다.
 
14일 에너지 관련 안건을 담당하는 의회 제7 위원회 회의에서는 예상 ICP가 배럴당 45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이는 연중 유가가 배럴당 평균 54달러 수준에 머문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추산이기에, 정부 측의 견해는 매우 리스크가 큰 것으로 보인다.
 
수아하실 국장은 낙관적인 추산은 자칫 목표로 한 국가재정을 달성하지 못하도록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예상 ICP가 큰 폭으로 확대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ICP가 1달러 상승하면, 6,600억 루피아의 재정을 확보할 수 있다.
 
15일 재무부 장관인 밤방 브로조느고로는 “올해 연말까지 유가는 평균 40달러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했다.
 
한편 에너지 전문가인 쁘리 아궁 락만또는 정부의 결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의 결정에 따라 배럴당 50~60달러 수준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국제 유가가 급격하게 변동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쁘리는 “(세수) 목표 달성에 실패할 가능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예상 ICP를 소폭 상향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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