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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커피 무역 ‘니치 마켓’에 집중한다

무역∙투자 작성일20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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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커피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도네시아 로부스타 커피 수출이 주춤할 전망이다. 주요 국가로의 수출길이 좁아지자 국내 커피 무역 종사자들은 내수시장과 더불어 이집트 등과 같은 ‘니치(niche)’ 마켓에 주력할 방침을 밝혔다.
 
베트남, 브라질의 뒤를 잇는 세계 3대 로부스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최악의 엘니뇨를 경험하며, 커피 수확 시기가 한 달가량 지연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보통 인도네시아에서 로부스타는 5~6월경 추수하는 데 올해는 7~8월경 추수를 앞두고 있다.
 
커피 농부들은 이슬람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라마단(Ramadan, 금식월) 특수에 맞춰 국내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이상기온 현상으로 수출량을 확보할 길이 막막한 가운데, 국제 시장에서 인도네시아 로부스타 원두는 가격 경쟁력이 상당히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 로부스타 2등급은 50달러로 견적된 반면, 인도네시아 로부스터 4등급은 110~150달러로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 자바에 기반을 둔 커피 수출 기업 따만 델타 인도네시아의 구매 및 운영 담당 업무를 진행하는 물요노 수실로는 “(인도네시아 커피 수출에서) 가격은 두 번째 문제다. 커피 공급량을 확실히 맞출 수 있느냐가 더 큰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국내 커피 생산자 및 판매자들은 시선을 인도네시아 밖이 아닌, 내부로 돌려 상황을 타개해 나갈 생각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커피 생산량의 절반이 국내로 유통되어 소비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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