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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쌀 제외한 주요식량 수입에 의존해야

무역∙투자 작성일201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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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생산량 증가 ∙∙∙ 소고기∙대두∙설탕 공급 부족
 
 
인도네시아의 주요식량이 여전히 수입에 의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업부는 7일 농업부 청사에서 지난해 인도네시아 주요식량 수급상황을 발표했다. 생산량이 국내 수요량을 충분히 초과하는 쌀을 제외한 소고기, 설탕, 대두, 간장은 수입대상 품목이다.
 현지언론 자카르타포스트 8일자에 따르면, 수스워노 농업부 장관은 이 날 개최된 전국 농업개발회의에서 “올해 볍씨(unhusked rice∙쌀 껍질을 채 벗기지 않은 상태) 생산량은 지난해 7,087만톤에서 8% 증가, 7,657만톤에 이를 것” 이라며 “여전히 볍씨 재고량이 2백만톤 남아있으며 금년도 쌀수입 계획은 없다” 고 밝혔다.
 농업부는 국내 쌀 수요량은 연간 약3,400만톤이라고 보고하고, 약 7천만톤의 볍씨가 탈곡과정을 거쳐 쌀로 생산될 시 3,900만톤에 달한다고 밝혔다.
 수따르또 알리모소 조달청장은 “금년도 쌀 수입의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왜냐하면 이상기후 발생시 쌀 생산량은 다시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 전하며 “마지막 쌀 수입은 2012년으로 지난해에는 쌀 생산량이 국내 수요량을 초과했기 때문에 쌀을 수입하지 않았다” 고 말했다.
수스워노 장관은 “금년도 기후가 안정될 것으로 예측되며 비료와 종자 보조금 및 유통망 확보에 따라 쌀 생산량은 더욱 증가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정부는 비료와 종자 보조금에 각각 21조5,000억루피아와 1조5,600억루피아의 예산을 배정했다.
 한편, 이와는 대조적으로 소고기, 설탕, 대두, 간장의 수입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수출침체와 소비재 수입증가에 따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주요 수입품목도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장기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아직 여의치 않으며 여전히 수입에 의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소고기 생산량은 43만톤이었으나 국내 수요량은 이를 훨씬 웃도는 55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유통망 부족으로 소고기 수입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교통부와 협력하여 생산지와 소비지를 연결하는 선박운항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전통 콩 발효식품인 뗌뻬 원료인 대두의 생산량 또한 국내 수요량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이다. 지난해 대두 생산량은 81만톤으로 이는 전년도 생산량인 84만톤보다 3.5% 감소한 수치다. 더불어 지난해 주요 수입원인 미국의 흉작과 국내 루피아화 하락에 따라 대두 수입가격이 폭등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설탕 생산량은 2.54백만톤으로 가정수요량(household demand)인 0.38백만톤을 훨씬 웃돌았으나 여전히 산업용 설탕은 부족한 상태이다. 설탕 총 국내 수요량을 5.80백만톤으로 감안했을 때 이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당공장 신규건설 및 설비증강을 통하여 생산량을 더욱 증가시킬 방침이다.
수스워노 장관은 대두와 설탕 생산량이 감소한 주 원인으로 폭우와 토지개간을 들었다. 그는 “지난해 농지 약 10만헥타르가 산업건물 및 주거지역으로 전환되어 대두와 사탕수수를 생산할 충분한 토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며 “지방정부는 각 담당지역에서의 농지이용계획을 철저히 규제해야 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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