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MRT 겨냥해 철근 가공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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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추마루베니 철강, 印尼∙인도 3국 공동투자 연말 가동
이토추마루베니철강이 지난 31일 인도네시아에서 철근가공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토추마루베니철강의 현지법인은 국영제철 크라카타우스틸과 인도의 타타스틸의 자회사와 공동으로 3국간 합작으로 철근가공 회사를 세워 올 연말께 공장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철근공장은 자카르타 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량고속대중교통시스템(MRT=지하철)의 건설사업에 필요한 철근자재 등을 공급하는 것을 주 목표로 한다.
합작회사의 이름은 ‘크라카타우 너트 스틸 컨스트럭션 솔루션’으로 정했으며, 이르면 오는 7~8월께 설립될 예정이다. 자본금은 600만 달러이다. 이토추 마루베니 철강 인도네시아가 10%, 크라카타우의 완전 자회사인 크라카타우 와자타마(KWT)가 45%, 타타스틸의 산하인 싱가포르의 너트 스틸 아시아(NSA)가 45%를 각각 출자한다.
철근 공장은 크라카타우가 동부 자카라타의 차꿍 지구에 갖고 있는 1만 3,720평방미터의 부지 내에 건설할 예정이다. 생산능력은 연간 7만 톤이다. 순차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수년 후에 풀가동 체제로 할 계획이다. 철근은 KWT가 공급하며, NSA의 기술을 사용하여 절단과 휨 가공하여, 철근 말뚝, 철근 바구니 등을 만든다. 이어 생산된 제품은 이토추 마루베니 철강의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끄라까따우의 이르판 사장은 “공장 건설 공사는 2기로 나누어 실시할 계획이며, 2기째에는 자본금을 2,000만 달러로 올린다”면서 “이토추마루베니 철강과 너트스틸 아시아는 각각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MRT로의 납입실적이 있기 때문에 합작 상대로 골랐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경제성장에 따라 인프라 건설 수요가 늘고 있으며, 일본은 특히 오는 2020년까지 3조4,055억엔을 투입해 수도권의 45개 인프라프로젝트를 완성한다는 ‘자카르타 수도권투자촉진특별지역(MPA)’ 프로젝트를 올해 본격적으로 가동시켰다. <본지 29일자 3면 참조>
이에 따라 일본 기업들의 인프라 관련사업 참여가 늘고 있으며, 현재는 건설현장에서 철근을 가공하는 경우가 많지만, 앞으로는 작업용지의 확보가 어려워 외부에서 가공한 철근가공품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토추 마루베니 철강은 최근 인도네시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차량부품의 단조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티디에프와의 합작회사에 지분 10%를 출자했으며, 5월에는 카야바 공업(KYB)과 셔블용 유압 실린더의 제조 및 판매를 다루는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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