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 상승으로 외식∙ 의류품 지출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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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카덴스 5대도시 소비자 조사 “5~6개월 후면 진정” 기대
인도네시아의 소비자들은 외식과 의류품 등에 대한 지출 억제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영국 시장조사회사 카덴스의 조사로 밝혀졌다. 지난달 말부터 보조금대상 석유 연료비가 인상되었기 때문에, 수도 및 공공요금의 상승과 이에 대한 지출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료비 인상에 따른 영향은 연내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덴스의 이번 조사에서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에게 연료비 인상 후의 지출을 13개 항목으로 나누어 물었다.
이 조사에서 ‘줄인다’라는 답변이 많았던 것은 4개 항목으로 나타났다. 외식이 5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의류 및 액세서리가 50%, 저축이 41%, 담배가 34%를 각각 차지했다. 소득계층별 지출에서는, 담배를 줄이겠다는 중소득층의 비율이 많았던 것 외에는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앞으로 ‘지출에 변함이 없다’라고 답한 비율이 많았던 것은 가정용품 등 생활에 밀착한 7개 항목이었다. 의료품이 77%, 바디케어용품 71%, 일용품 69%, 음료가 68%, 휴대전화요금이 67%, 우유가 64%, 식료품이 52%를 각각 차지했다.
반면 ‘늘린다’는 답변이 많았던 것은 2개 항목으로, 전기 및 수도 등의 공공요금이 35%, 연료가 32%였다.
카덴스 인도네시아의 토마스 매니징디렉터는 “일부 항목에서 구매의욕이 저하되고 있지만, 연료비 인상의 충격이 완화되는 5~6개월 정도가 지나면 원래대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을 말했다.
이번 조사는 자카르타 수도권, 동부 자바주 수라바야, 동부 깔리만딴주 발릭빠빤, 남부 술라웨시주 마까살, 북부 수마트라주 메단의 5개 도시의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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