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업체 인니 시장에 ‘도전장’
본문
폭스바겐, 4년내 공장신설 年생산량 10만대 확보
BMW, 140억루피아 들여 중고차량 집중 판촉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에 독일 회사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폭스바겐이 연간 10만대 규모의 공장 신설을 밝히는가 하면, BMW는 중산층을 겨냥한 새로운 중고차량 판촉전략을 제시했다.
7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독일의 폭스바겐(VW)은 4년 이내에 인도네시아에 새 공장을 가동시킬 계획을 밝혔다.
연간 생산 능력은 10만대 규모로, 회사측은 이를 위해 수도 자카르타 부근의 서부 자바주 치칸펙에 60헥타르의 토지를 구입했다.
VW은 과거에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가 중국과 러시아, 유럽에 주력하기 위해 철수 했다가 지난 2001년도 인도네시아 시장에 재참여했다.
판매대리점 가르다 마타람 모터(GMM)의 앤드류 나스리 최고경영책임자(CEO)에 따르면, 현재 새 공장 건설을 위해 건자재 및 기계 등 부품 조달을 위한 제휴처를 찾고 있다. 현지 조달율을 높여 비용 삭감을 시도하는 동시에 소규모 투자가 아닌, 한 번에 생산대수를 크게 올려 시장 장악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VW는 현재 동부 자카르타 프로가둔에 있는 인도모빌 산하 내셔널 아센브라 공장에서 해치백형 ‘골프TSI’와 소형 다목적차(MPV) ’투런TSI’를 완전 조립생산하고 있다. 올해 연간 생산능력은 각각 2,000대이다.
이 회사의 올해 판매매출 목표는 전년대비 2.5배 증가한 4,000대로, 승용차가 3,500대, 상용차가 500대이다. 인도네시아 자동차제조업자협회(가이킨도)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작년의 판매실적은 승용차 1,002대, 상용차 144대였다.
VW는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라인업 증강과 함께 새로운 판로 확대를 도모한다. 지난 4일 스포츠타입의 다목적차(SUV) ‘투아렉’의 새 모델을 투입하기로 발표했으며, 수 주 내에 다른 모델의 판매도 시작하기로 했다. 판로 확대를 위해 연내에 서부 자바주 찔레본과 중부 자바주 스마랑 등 2곳에 판매 대리점을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내 딜러 수를 10군데로 늘릴 방침이다.
한편 또다른 독일 자동차 회사 BMW도 ‘프리미엄 실렉션’ 행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일 자카르타 하얏트호델에서 중고 BMW차 판촉행사를 열고 앞으로 140억루피아를 들여 인도네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이 회사가 파는 중고차는 사용년수 5년이내, 사용거리 8만km 이내로 일본계 신차보다 더 비싼게 특징이다. 도요타의 일반 승용차 가격이 2만~3만달러인데 비해 BMW는 중고임에도 4~5만달러 가량에 팔린다.
BMW 관계자는 “인도네사아 중산층의 급격한 성장으로 독일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대량 생산되는 일본 차량에 비해 품질과 소비자들의 로열티로 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