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구글 다음은 페이스북…인니 조세당국 "2천600억원 추징 가능" 교통∙통신∙IT 편집부 2016-11-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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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터넷 기업 구글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가 다음 타깃으로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인 페이스북을 지목, 고강도 조사에 나선다.
24일 일간 템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하마드 하니브 인도네시아 국세청 자카르타 지부장은 전날 기자들을 만나 "페이스북이 내지 않은 체납세금과 벌금이 2조∼3조 루피아(1천760억∼2천640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 야후 등 다국적 IT 기업들이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자국 내에서 올린 매출 전액을 자국보다 세율이 낮은 싱가포르 법인에 귀속시켜 조세를 회피했다고 주장해 왔다.
인도네시아의 법인세율은 25%로 싱가포르의 법인세율 17%보다 8%포인트 높다. 하니브 지부장은 "페이스북은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이 없지만, 서비스 품질은 국내 서버를 구축하지 않고는 낼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세청 명의로 아일랜드의 페이스북 유럽 본사에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페이스북 사용자는 현재 8천800만 명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인구 2억6천만 명 중 30∼40%만이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인터넷 사용자 전원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셈이다.
한편, 올해 9월부터 조세회피 혐의로 인도네시아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아 온 구글은 조만간 인도네시아 측에 밀린 세금을 납부하기로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니브 지부장은 "이르면 내주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후 트위터, 애플 등 여타 다국적 IT 기업의 조세회피 의혹과 관련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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