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동남아서도 온라인쇼핑 폭발적 성장…태국 100% 넘게 늘어 경제∙일반 편집부 2017-08-3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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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온라인쇼핑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내 온라인 소매 판매는 세탁기, TV 등 가전제품에서 생선 소스까지 대부분 품목에서 매달 10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 오프라인 상점을 통한 구매 증가율이 약 10%인데 비해 10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태국에서 온라인쇼핑이 급증하는 것은 인터넷 속도 개선과 라자다(Lazada)와 같은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업체의 성공 등에 힘입은 것이다.
태국 3대 이동통신사 토털 액세스 커뮤니케이션은 태국인이 일일 최고 6시간 동안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 웹사이트에서 보내는 것으로 추정했다.
동남아에서 태국만 소매 판매 자료를 온라인 부문까지 분석하고 있어 다른 국가의 성장세는 파악되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다른 동남아 국가의 온라인쇼핑 성장 잠재력도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메이은행은 동남아 내 전자상거래가 급증했지만, 공식 자료가 부족해 소비자의 건전성이 과소 평가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은행 이코노미스트 추아학빈과 리주예는 최근 보고서에서 동남아에서 온라인 판매가 강하게 성장했지만 여전히 전체 소매 판매의 4% 미만이라며, 한국과 중국에서 온라인 판매 비중이 각각 18%와 16%인 점을 고려할 때 동남아의 전자상거래 판매 비중이 향후 5년 새 5∼10%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맥쿼리 리서치는 2020년까지 동남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인 인도네시아에서 온라인 소매 판매가 650억 달러(약 73조2천1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잭 마) 회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산업 육성 임무를 맡은 정부 패널로 위촉되는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작년 4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라자다의 지분 53%를 10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최근 10억 달러(약 1조1천400억원)를 추가 투자해 지분율을 83%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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