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신한, 印尼 왕좌 지위 굳히나…자산운용사 설립 금융∙증시 편집부 2018-09-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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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아키펠라고자산운용 인수 후 사명 변경
신한금융그룹 인도네시아 진출 '교두보' 역할 수행
신한금융투자가 인도네시아 투자은행(IB)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통해 아키펠라고자산운용사(PT Archipelago Asset Management)를 인수했다. 사명도 신한자산운용 인도네시아(PT Shinhan Asset Management Indonesia)로 변경했다.
아키펠라고자산운용은 지난 2011년 설립됐으며 인도네시아 자본시장 감독원으로부터 투자관리자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현지에서 헤지펀드 등 운용성과를 내고 있으며 총자산 37억원, 자본금은 30억원 규모다.
인수합병 후 신한자산운용 인도네시아법인의 최대주주는 신한금융투자(75%)가 되고 현지 투자업체인 에르디까는 지분 25%를 소유하게 된다.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지난 주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이 7월 말 아키팔라고자산운용 이 에르디까 지분 일부의 인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형성해왔다"면서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의 자본시장 참가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973년 국내 116개 지점과 뉴욕, 홍콩, 상하이, 호찌민, 인도네시아 등 5개의 글로벌 대표 사무소를 기반으로 설립됐다.
신한금투는 2016년부터 현지 증권사인 마킨다증권을 인수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주식 매매 중개보다는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증자 등 기업금융(IB) 사업에 특화에 목적을 뒀다.
지난해 말에는 IB 투자금을 보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에 50억원을 추가 증자했고 지난 17일에는 현지 기업의 '김치본드' 발행을 주관했다고 밝혔다. 김치본드는 한국에서 발행되는 외화(달러) 표시 채권을 가리킨다
신한금융투자의 인도네시아 자산운용업 진출은 신한금융그룹의 해외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인도네시아에 신한인도파이낸스(Shinhan Indo Finance)를 시작으로 신한은행 인도네시아법인(Shinhan Bank Indonesia),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 법인(Shinhan Sekuritas Indonesia)을 출범시켰다.
신한금융그룹은 한국거래소(KRX)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기업이다. 은행, 보험, 증권, 금융, 자산관리 등 13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지사 1275개와 20개국에 168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투자은행(IB) 시장을 집중 공략해 한국 투자자와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때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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