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쓰레기은행' 현금 빌리고 쓰레기로 갚아" 경제∙일반 편집부 2016-05-18 목록
본문
인도네시아의 동부 술라웨시 마까사르에 위치한 '트래시 뱅크' 무띠아라 은행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25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이 도시는 매일 800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생산한다. 그동안 인도네시아 빈민층, 특히 어린이들은 예전에는 먹을 것을 찾아 쓰레기 더미를 뒤져왔으며,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고자 등장한 것이 바로 '트래시 뱅크'다.
트래시 뱅크의 운영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주민들은 플라스틱 병, 종이 등을 수거 지역으로 가져오고, 여기서 쓰레기들은 무게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는 것이다. 일반적인 은행과 마찬가지로 고객들은 계좌를 개설할 수도 있고, 예금도 할 수 있다.
마까사르의 트래시 뱅크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파트타임으로 쓰레기를 수거를 하는 여성들이다. 이들이 보통 일주일에 저축하는 돈은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15센트에서 23센트 정도된다.
주민들이 쓰레기를 가져오면 시 정부는 이것을 사들이고, 공시가격을 은행에 붙여놓는다. 이렇게 해야만 쓰레기를 안정된 가격에 팔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시 정부가 사들인 쓰레기를 재활용 처리 상인들을 거쳐 자바 섬에 있는 플라스틱 및 종이 재활용 공장으로 보내진다.
일부 트래시 뱅크는 물물교환 형식으로 가져온 쓰레기를 쌀이나 전화카드, 그리고 전기료 납부 등으로 바로 바꾸어 주기도 한다. 무띠아라 트래시 은행에서는 일부 고객들은 홈워크 프로그램에 등록했는데, 이를 이용하면 지역 학생들이 다른 어린들의 방과 후 과제 등을 도와준다. 그리고 이 과외지도를 하는 학생들은 트래시 뱅크에서 바로 급여를 지급받을 수 있다.
이같은 트래쉬 뱅크는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태국 등 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른 신흥개발국에서도 활성화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 등지에 넘쳐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쓰레기 인공섬이 나올 정도로 폐기물 처리 문제가 심각하다.
- 이전글국영 라자왈리, 미니마켓 60점포 폐쇄…인도마렛과 제휴 논의 2016.05.17
- 다음글만디리 1분기 순이익 26% 감소 '부실대출 탓' 2016.05.17
댓글목록
Mel님의 댓글
Mel 작성일
잘 이해가 안되네요...
재활용되는 종이나 플라스틱만 산다는거죠?
그냥 쓰레기가 아니라...
쓰레기 파는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무띠아라 은행이 쌀사기 위해 돈을 빌려준다는 이야기는 무슨뜻인지? 그 은행이 쓰레기를 사나요?
댓가없이 빌려주나요? 이해가 안되는 기사네요
편집부님의 댓글의 댓글
편집부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Mel 독자님.
하기 부분을 참고하시면 궁금증을 해결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래시 뱅크의 운영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주민들은 플라스틱 병, 종이 등을 수거 지역으로 가져오고, 여기서 쓰레기들은 무게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는 것이다.'
'주민들이 쓰레기를 가져오면 시 정부는 이것을 사들이고, 공시가격을 은행에 붙여놓는다.'
감사합니다.
학생님의 댓글
학생 작성일오오... Tangerang 거주중인 젊은 한인입니다. 가끔 전철타고 이곳저곳 가다보면 저런식으로 사람들이 플라스틱 병들을 주워서 한곳에 모아두는 걸 본 적이 있는데 - 특히 아쿠아물병- 그게 바로 저건가봅니다... 기사 내용에 나와있는 자세한 사항까지는 처음으로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가 되었습니다.
편집부님의 댓글의 댓글
편집부 작성일
안녕하세요 독자님.
도움이 되셨다니 기쁘네요.
앞으로 더욱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