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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印尼 열대과일 지천으로 널렸는데… 수출은 ‘찔끔’ 왜? 무역∙투자 편집부 2016-04-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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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따라(Antara) 
 
2016년부터 아세안 경제공동체(AEC)가 시작되면서 인도네시아는 이전보다 더 경쟁적인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과일 수출 분야도 그 예외가 아니다.
 
아세안 역내 국가 간 자유무역 협정으로 인해 열대과일 무역은 더 간편해졌고, 열대과일 수입업자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아세안 역내 수출 시장뿐 아니라 값싸고 품질 좋은 외국 과일이 유입되면서 국내 시장도 전쟁터가 따로 없다.
 
인도네시아 청과수출입협회(Assibisindo) 협회장인 까피 꾸르니아는 인도네시아는 잠재력이 높은 국가이긴 하지만 여전히 수출량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협회장은 일 년 내내 과일 수확이 가능한 열대 기후를 타고난 나라지만, 청과류가 핵심 수출품이 되지 못한 데에는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인도네시아 농업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 네덜란드, 스페인, 일본, 중동 등지에서 인도네시아 열대과일을 수입하려는 수요가 있는 것으로 포착됐다.
 
2015년 인도네시아 과일 수출 품목 중 가장 가치 있는 상품은 파인애플로, 일 년 동안 19만 3,940톤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벌어들인 외화는 2억 3,230만 달러에 달한다.
파인애플의 뒤를 이어 망고스틴과 바나나가 부가가치가 큰 과일 수출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꾸준히 있는 망고, 오렌지, 두리안도 외화를 벌어들일 유망한 품목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로 밀접하게 연관된 요인들로 인해 인도네시아 과일 수출 산업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첫째 인도네시아 과일 품질 및 가치가 전반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과일을 생산하는 농부들은 소작농으로, 새로운 농기계나 비료, 농약 등을 조달하는 데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고품질 과일을 생산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이들이 생산한 저품질 과일은 수출용으로 부적합해 수출에 기여할 수 없다.
 
인도네시아에는 대규모 과일 농장 또는 토지가 없다는 것은 두 번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셋째로, 열대과일이 연중 수확된다고 하더라도 냉동창고와 운송 인프라가 미비해 신선함을 오래 보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과일 수출 산업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  
 
갓 수확한 과일을 어떻게 보관하는가는 청과류의 유통기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국내 유통 인프라가 부족하다 보니, 배송요금이 매우 비싼데 이로 인해 자카르타 슈퍼마켓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수확한 오렌지가 중국에서 수입한 오렌지보다 더 값이 비싼 웃지 못할 일도 발생한다.
 
꾸르니아 협회장은 이러한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결정적인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서 그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정부가 비슷한 상황을 타개했던 것을 인도네시아 정부도 밴치마킹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두리안이 기원했음에도 불구하고 태국은 방대한 두리안 생산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최대 두리안 수출국이 되었다고 협회장은 덧붙였다. 그는 아세안 역내 국가의 사례를 본받아 인도네시아 정부가 특별 과일 지대를 조성하여 수출용 품질과 수량을 달성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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